이낙연 지사, “나무로 뒤덮인 공원같은 매력 전남을”

  • 국회 정책간담회 광주시와 공조․직원 전례 타파․청렴도 제고 등 강조

  •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일 “자연자원이 풍부한 전남을 ‘매력’있게 할 핵심 요소는 나무다. 나무로 뒤덮인 거대한 공원같은 전남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9월 중 정례조회와 신규시책 보고회를 잇따라 갖고 “여러 실국에서 각각 추진하는 도시 재생이나 행복마을 경관, 혁신도시, 명품마을 사업 등의 공통점은 나무”라며 “나무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해 각 지역별로 도로별로 특색 있는 나무를 심고 가꿔 30년 후 후배들 입에서 ‘전남이 이쁘다’는 말이 나올 수 있게 전남을 나무로 뒤덮인 거대한 숲처럼 꾸미자”고 말했다.

    이어 “전남 자체적으로 아름다운 길․섬․마을․집․가게 등을 선정해 표창함으로써 전남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드러내줄 필요가 있다”며 “이것 역시 나무가 꽤 중요한 작용을 할 것”이라며 나무 연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오는 23일 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가고,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갈 무렵 내년 국고예산 확보를 위해 전남 출신 국회의원뿐 아니라 광주․전남 양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정책간담회를 준비하라”면서 “광주시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도 좋다”며 국고예산 확보활동에서도 광주시와 상생기조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해남의 메뚜기류떼 피해와 관련해선 “메뚜기가 친환경농업을 공격한 것처럼 볼 수도 있지만 역으로 친환경농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생각할 수 있다”며 “피해 면적 20만ha 중 관행농법 14만ha는 관행농약으로 방제해 곧바로 효과가 나타났고, 친환경단지 6만ha도 친환경자제를 활용해 비록 2~3일이 걸렸지만 결국 방제에 성공했다. 이 일을 계기로 친환경농업이 흔들리지 않고 더욱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과 관련한 전례 답습 배격, 인사 원칙, 청렴도 제고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행정이 모든 것을 팀으로 운영하는 오랜 문화 때문에 실수할 가능성은 적다는 점에서 안심이 되지만 우리가 빠지기 쉬운 함정 중 하나가 전례 답습”이라며 “작년에 했으니까, 전임자가 했던 일이니까 한다는 전례 답습주의를 배격하고, 창조적 파괴와 지혜, 열정, 용기를 발휘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되 행정의 안정성과 영속성은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인사와 관련해선 “인사의 대원칙은 비정상적이거나 불합리 및 사적 요소가 개입하지 않는 ‘직원 모두가 인사에 신경쓰지 않는 인사’로, 가급적이면 많은 분들이 만족까지는 못할지라도 수용할 수 있는 인사를 하겠다”며 “다만 자리 배치는 나의 희망과 조직의 바람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이고, 그럴 때는 조직의 바람이 우선일 수밖에 없으므로 수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렴도에 대해선 “좋은 방향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마음 속에 있는 가장 시급한 도정 목표 중 하나로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지자이렴(지혜로운 사람은 청렴하면서 오히려 이익을 얻는다)’, ‘대탐필렴(진짜로 큰 욕심을 가진 사람은 필히 청렴해야 한다)’을 마음에 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 속담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면사 자란다’는 인간의 몸 중 가장 정직한 것은 등이고 가장 거짓말을 잘하는 것은 입이라는 뜻으로, 당당한 뒷모습, 당당한 등을 보여 올해부터 청렴도 평가에서 획기적으로 올라가도록 하자. 저부터 세심하게 스스로 경계하겠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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