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벌초․성묘 시 벌 쏘임 조심하세요

  • 전남소방본부, 예초기 사고 등 주의 당부

  • 전라남도소방본부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 시 벌 쏘임․예초기 사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야외 활동 시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2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19 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추석 전후 3개월간(8∼10월) 전체 출동 3만 9천843건 중 벌집 제거 및 산악사고 등에 의한 출동은 7천642건(19.2%)이나 된다.

    올 들어서도 8월 말 현재까지 벌집 제거 5천78건, 벌 쏘임 161건, 예초기 사고 17건 등이 접수됐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저녁 7시께 진도 지산면 대청리 인근 야산에서 박모(54) 씨가 벌초를 하던 중 예초기 날에 손가락이 절단돼 119구급대에 이송됐다.

    전남도 소방본부는 추석 1주일을 앞두고 벌초작업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돼 예초기 안전사고와 벌 쏘임 등 안전수칙 준수, 사고 발생 시 대처 요령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박청웅 전남도소방본부장은 “예초기 사고는 벌초 과정에서 튄 돌이나, 나뭇가지 등에 눈을 다치거나, 예초기 칼날에 손이나 발을 베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사전 점검과 함께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한 후 작업을 실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작업 중 눈에 파편이 들어간 경우 비비지 말고 즉시 의사에게 검진을 받고, 손이나 다리 등을 다쳤을 때는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고 깨끗한 천으로 감싼 후 병원에 가거나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소방본부는 또 등산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산악 안전사고도 빈발할 것으로 예상돼 사고 다발지역 및 위험 예상지역 주요 등산로에 등산목 안전 지킴이를 운영해 등산객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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