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묘․산행 시 발열성질환 주의하세요

  • 전남도, 추수기 등산 등 야외활동 쯔쯔가무시증 등 주의 당부

  • 전라남도가 추석을 맞아 벌초, 등산 등 야외활동이 빈번해지고 추수활동이늘어남에 따라 ‘쯔쯔가무시증’ 등 발열성 질환이 급증할 것에 대비, 예방 및 주민 홍보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가을철발열성질환으로 인한 환자는 지난해 1천385명(쯔쯔가무시증 1천280명․렙토스피라증 12명․신증후군출혈열 93명)이 발생해 지난 2012년(662명)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올 들어서도 벌써 89명(쯔쯔가무시증 79명․신증후군출혈열 10명)이 발생 했고, 진드기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판단돼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가을철 발열성질환 중 ‘쯔쯔가무시증’은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고, ‘신증후군출혈열’의 경우 쥐의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렙토스피라증’은 쥐의 소변으로 배출된 균이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쯔쯔가무시증이 많이 발생하는 도내 7개 시군을 집중 예방관리 사업지역으로 선정, 6천400만 원을 지원하고, 22개 시군에 진드기 기피제 9천 개와 홍보용 포스터 1천500부, 홍보전단 2만 매를 배포했다.

    특히 시군 보건소에 야외활동이 많은 농업 종사자, 등산객 등 지역 주민 28만 명을 ‘감염 우려계층’으로 분류하고 9월 초까지 발열성질환 예방교육을 완료토록 했으며 마을방송, 반회보 등을 통한 주민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토록 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의료과장은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논밭 작업이나 성묘, 벌초, 도토리, 밤 줍기 등 야외작업 시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 소매, 긴 바지, 양말을 착용해 벌레나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며 “두통,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지체 말고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 추석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만큼 손 씻기와 익혀먹기 및 끓여먹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연휴기간 중 감염병 환자의 신속한 조치와 해외여행 후 감염자의 신속한 발견 및 추적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방역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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