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자연휴양림, 추석 연휴 여행객으로 북적

  • 간소한 차례 후 휴양림 찾아 가족애 꽃피워

  •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는 전남지역 휴양림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차례를 마친 가족단위 여행객들로 넘쳐났다.

    1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지자체와 민간에서 운영하는 11개소의 자연휴양림이 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은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10일을 제외하고 175개의 숙박시설이 91%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숙박객은 5천200여 명으로 이들은 휴양림에서 가족과 함께 정을 나누고 편백림 등을 산책하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해 활력있게 일터로 복귀했다.

    달라진 추석 풍속도를 반영하듯 추석 연휴에 가족단위로 여행하는 인구가 늘면서 휴양림 숙박시설 이용객이 증가한 것이다.

    전남도는 명절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이 시설이 깨끗하고 자연환경이 우수한 자연휴양림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캠핑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자연휴양림에서 가족단위로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남도 내 8개소의 휴양림에는 오토캠핑장 20면, 데크캠핑장 134면, 일반 캠핑장 65면 등 220면의 캠핑장이 있다. 과거에는 주로 여름 피서철에 바닷가 해수욕장에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겼으나 요즘은 계절에 상관 없이 산림 안에서 캠핑을 즐기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단풍이 드는 가을이면 더욱 많은 캠핑객들이 휴양림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전남의 휴양림은 따뜻한 기후 특성과 늘 푸른 상록수, 낙엽성 나무가 함께 자라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몸에 이로운 피톤치드가 많다”며 “건강과 산림 치유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전남의 휴양림을 찾아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용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시설 보완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휴양림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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