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AI 추가 발생…차단방역 강화

  • 전남도, 발생국 여행 자제․농가 소독․의심축 신고 등 당부

  • 전라남도는 최근 베트남에서 고병원성 AI(H5N6형)가 잇따라 발생해 여행객으로 인한 AI의 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유입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 조치를 강도 높게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일 발표된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공식 보고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전 지역에서 4월 22일부터 8월 23일까지 5차례에 걸쳐 고병원성 AI(H5N6형)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베트남 등 고병원성 AI 발생국 여행을 자제하되 부득이하게 여행한 경우 축산농장 방문을 금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농장 출입구에는 발판 소독조와 분무소독시설을 설치해 농장 소독을 매일 1회 이상 실시하고, 농장 출입구에는 ‘방역상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문과 통제띠를 부착하는 등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토록 했다.

    매일 가축을 세심히 관찰해 의심증상이 보이면 즉시 도나 축산위생사업소, 시군, 읍면 등 행정기관에 신고하고, 외국인 근로자 채용 시 방역상 문제가 없는지 신분을 철저히 확인하는 등 방역농가 행동수칙을 철저히 이행토록 농가 지도 및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축산농가의 소독 실시, 사육밀도 준수 등 방역 조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해 위법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동물약품 및 정부 정책자금 지원 배제 등 행정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지난 4일자로 함평 소재 종오리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를 마지막으로 지난 1월 24일 해남 종오리농장 최초 발생으로 내려졌던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를 모두 해제하고, AI 위기 경보 단계도 ‘경계’ 단계에서 평시 방역수준인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권두석 전남도 축산과장은 “4일 도내 모든 지역에 AI로 인한 이동 제한이 해제됐지만 야외에 AI바이러스가 존재할 경우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AI 발생국 여행을 자제하고, 농장을 매일 1회 이상 소독하는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 전남지역에서는 4개 시군에서 6건의 고병원성 AI(H5N8형)가 발생해 7개 시군 92농가의 닭․오리 236만 9천 마리가 살처분․매몰됐다.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서 29건이 발생해 548농가의 닭․오리 1천396만 1천 마리가 살처분․매몰됐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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