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식탁, 문어․꽃게로 풍성하게

  • 해수부 10월 제철 참살이 수산물로 선정…노화 억제 등 건강 영양식

  • 낙지과에 속하는 문어는 바다의 카멜레온으로 단순한 자극에도 몸의 색을 바꿀 수 있으며, 가을이 제철이다.

    말린 문어는 피를 맑게 하고 지혈효과가 있어 미역과 함께 산후조리에 좋고, 문어의 먹물은 치질에 효과가 있다.

    동맥경화와 심장마비를 예방하고 시력 감퇴, 빈혈,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고,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어 노화 억제와 콜레스테롤계의 담석을 녹이는 작용을 한다.

    꽃게는 조기와 더불어 ‘밥도둑’이라고 불릴 만큼 우리 식탁에서 사랑받는 수산물이다.

    ‘동의보감’에서 꽃게는 ‘위장의 기운을 도와 음식이 소화되게 하며 출산 후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 중국 당나라의 본초학 서적인 ‘식료본초’는 ‘모든 내열을 산해하고 위의 기운을 조절해 경맥을 순조롭게 해주며, 음식을 소화하는 힘이 있다’고 적었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 미네랄 등을 많이 함유해 뼈를 튼튼히 하고,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게에 함유된 키노산 성분은 지방 흡착과 이뇨작용에 효능이 뛰어나다.

    전남지역 연간 문어 생산 규모는 2013년 기준 3천500톤로 생산액은 458억 원이다. 이는 전국 생산량(9천109톤)의 38%를 차지하는 규모다. 꽃게 생산량은 2천778톤, 생산액은 255억 원으로 전국 생산량(3만 3천377톤)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양근석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올 가을 영양만점이자 맛 좋은 문어와 꽃게를 이달의 건강 영양식으로 권장한다”며 “우리 지역 수산물을 많이 애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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