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대 ‘밤샘책읽기’ 재학생ㆍ교수ㆍ주민 화합장

  • 명저 200선 읽기․명화 감상․토론회 등 프로그램 호응



  • 전남도립대학교(총장 김왕복)가 지난 2일 오전 6시까지 무박 2일로 중앙도서관에서 ‘책-달님, 별님과 함께하다’라는 주제로 밤을 새워가며 개최한 책읽기 행사가 재학생, 교수, 주민이 하나 되는 열린 대학으로 운영됐다.

    3일 전남도립대에 따르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밤샘책읽기’ 행사에선 학생 50명과 교수 3명, 지역 주민 8명이 참가해 대학에서 추천한 명저 200선 중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책을 자유롭게 읽었다.

    특히 ‘밤하늘에 별도 졸린다’는 새벽 2시에는 명화를 감상하고,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으로 참여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경제 사정으로 대학 진학을 고심하던 중 전남도립대학교에서 전국 최초로 100만 원 이하의 저렴한 등록금으로 학업을 계속 할 수 있다기에 진학했다”며 “이렇게 학생, 교수, 지역 주민이 함께 밤샘 책읽기라는 행사에 참여해 학창시절의 뜻 깊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어 너무 좋았고,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션을 완수한 이들은 총장의 수료증을 받은 뒤 상큼한 발걸음으로 하루를 열었다.

    김왕복 전남도립대 총장은 “호남 유일의 공립대학이라는 강점을 최대한 살려 우수한 전문기술인 양성에 집중하면서, 젊은이들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겠다”며 “지역민들이 대학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열람실 개방, 도서 대출, 영화 관람, 책 읽기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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