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신지식농업인 5명 전국 최다

  • 농식품부 13명 선정…전남 채소․축산․양잠 각 1명, 식품가공 2명

  • 전라남도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신지식농업인 13명 중 전남 신지식농업인이 5명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해 지역의 선도 농업인 중 창의적인 지식과 기술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한 농업인 16명을 발굴해 추천했다.

    전문가로 구성한 농식품부 신지식농업인 운영위원회에서 전국에서 추천한 67명에 대해 현지 조사와 기술혁신 수준, 지역 기여도 등의 평가를 거쳐 전남 5명을 포함해 최종 13명을 선정했다.

    선발된 신지식농업인은 어려운 농업 현장에서 기존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뜨리고 창의적 아이디어로 농업분야의 불루오션을 개척해 농업․농촌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기들녘 영농조합법인 대표인 박주상(57․순천) 씨는 항산화 토마토 재배방법, 토마토 천연비료 제조 방법 특허 개발로 생산비를 줄이고 생산량을 높이는 방법을 농가와 공유해 친환경 토마토 70톤을 생산, 매출액 28억 원(2012년)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부터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으로 로컬푸드 사업의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포프리팜 오성주(41․보성) 씨는 순수 식물성 원료로 배합한 발효사료 개발과 전문적 양계 사양관리로 2008년 농가 최초 산란계 HACCP 농장으로 지정됐다. 산란계 16만 마리 사육과 무항생제 계란 생산으로 45억 원의 매출(2012년)을 기록하고, 2011․2012년 친환경 HACCP 최우수 농장으로 선정돼 유기축산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순천잠실 영농조합법인 장영규(62․순천) 씨는 뽕나무(5ha), 동충하초, 오디 등 양잠산물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전국 최초로 양잠 체험프로그램을 접목해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실천했다. 발생된 수익으로 농가와 마을에 환원사업도 하고 있다.

    협성농산 영농조합법인 조상현(49․광양) 씨는 저온냉장 항아리 숙성법으로 매실차 제조 방법 특허등록과 ‘매실사랑’, ‘백운산알밤’ 등 680톤을 수출해 135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이루는 등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다도락 조현곤(55․보성) 씨는 녹차효소를 이용해 미생물 후발효차 및 홍차떡차를 개발, 고수익을 창출했다. 친환경 녹차작목반에 유기 재배 기술을 보급해 가공업체와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세계 녹차대회 수상으로 국내 녹차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등 녹차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전남도는 지금까지 76명(과수5․특작7․축산12․가공31․채소13․기타 8)의 신지식농업인을 배출했으며, 이는 1999년부터 농식품부가 선발한 총인원 370명의 20%를 차지하는 규모다.

    주순선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신지식 농업인을 교육 전문강사로 적극 활용해 이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가 확산돼 전남 농업인의 소득이 향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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