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개 연구 보고회 개최

  • 진도개 모색과 관련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주요 전염병에 대한 연구내용 발표


    진도군(군수 박연수)은 지난 17일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에 대한 연구 보고회를 진도개축산사업소 사육장내 홍보관에서 의회의원 및 진도개사육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진도개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하는 진도개 연구사업중 2007년도에 추진한 연구실적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로 진도개의 모색(毛色)과 관련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와 주요 전염병에 대한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진도개 60두에 대한 모색과 관련된 하나의 유전자(MC1R)를 분석한 결과 황색과 백색의 모색을 갖는 진도개에서 2개 부위의 차이가 인정되며 추가적으로 다른 유전자들의 분석을 통해 후대견 모색의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모색의 혈통관리 체계 확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진도개에서 큰 피해를 주는 전염병인 파보바이러스에 의한 장염과 개 홍역에 대한 항체를 측정한 결과 방역사업에 의해 진도군 내의 진도개들이 높은 면역력이 형성되어 있으나 일부의 진도개는 면역력이 매우 낮아 진도개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철저히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회에 참석한 “K씨는 진도개의 혈통관리와 질병예방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진도개 연구를 통해 진도개가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발전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도개 축산사업소 담당자는 “진도개가 더 많은 애견인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자료들을 축적하고 이러한 자료를 이용한 우수한 혈통 관리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장단점을 보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고유의 유전자원인 진도개가 다양한 애견인과 함께하는 훌륭한 반려견으로서 더 나아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품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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