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국비 확보 추진특별대책반 가동

  • 내년도 지역 현안 국비 사업 팽목연안항 개발 등 49건 발굴, 1,131억원 요청
    국비 예산 확보 보고회 수시 개최 등 국비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대응 논리 마련
    국도 18호선 확포장 사업비 100억원 등 민선 4기 672억원의 국비 확보

     

    새 정부 들어 지자체간 국비확보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진도군이 정부 예산확보를 전담하는 ‘특별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25일 진도군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확보 목표액을 1,131억원으로 정하고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진도군의 경우 국·도비가 필요한 현안사업은 48개, 사업비만도 1,131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을 부처별로 나눠보면 농림수산식품부가 22건으로 가장 많고 문화체육관광부 11건, 국토해양부 4건 등이며, 균형발전특별회계사업은 31건, 471억원에 이른다.

     

    진도군 관계자는 “새 정부의 예산 10% 절감 정책에 따라 내년 국고 지원액이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치단체간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예산안의 국회 의결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목표액을 달성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해 예산의 두 배에 달하는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진도군은 태스크포스팀 성격의 ‘국비 확보 추진특별대책반’을 구성, 중앙부처와 전남도의 정책방향에 따른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관련 부처를 방문해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와함께 진도군은 정부 예산 편성 시기에 맞춰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 분야별로 지역 현안 사업 설명과 함께 내년도 정부 예산 확정 때까지 지속적인 예산 확보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박연수 진도군수를 중심으로 ‘정부 예산확보 추진계획 보고회’를 수시로 개최, 국비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대응 논리를 마련했다.

     

    군은 국도 18호선 4차로 확포장사업, 팽목연안항 개발, 서망항 어촌관광단지 조성, 최첨단 어·패류 종묘 생산시설, 수산물산지가공시설, 살기좋은 어촌 뉴타운 조성, 노인 건강 체육시설 조성 등에 대한 정부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국비 확보 추진특별대책반’은 예산확보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재경향우회원들과 지역 국회의원, 지역출신 중앙부처 공무원 등을 교두보로 활용하고 지난해 개소한 서울사무소의 기능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정부의 예산편성 시점보다 한 박자 빠르게 지역현안사업을 확정하고 관련부처를 상대로 국비확보의 타당성을 알려 「잘사는 진도군」 건설을 위해 최대한 국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도군은 민선 4기 출범 이후 꾸준한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팽목 연안항 개발사업비 100억원, 군내-고군간 국도 18호선 확포장 사업비 100억원 등을 확보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진도군은 민선 4기 취임이후 ▲2006년 191억원 ▲2007년 413억원 ▲2008년 68억원 등 총 67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올해 예산을 2,483억원으로 편성, 창군이래 가장 높은 예산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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