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솔껍질깍지벌레 항공방제 실시

  • 관매도 해수욕장 주변 해송림 방제

    진도군이 최근 조도면 관매도 해송림을 보호하기 위해 항공 방제를 실시했다.

    진도군은 “솔껍질깍지벌레가 조도지역 섬 전체에 확산되어 피해 확산 저지와 병해충 구제를 위해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 방제를 실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항공방제는 그동안 ‘나무주사’ 방식으로 방제해오다 인력으로는 방제가 어려워 3년만에 재개하는 것으로 올해 처음 실시됐다.

    이번 항공방제에 사용된 약재는 인체나 가축에 독성이 거의 없는 저독성 선택성 약재인 ‘뷰프로페진 액상 수화제’로 양봉, 어류, 가축 등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다.

    솔껍질깍지벌레는 소나무재선충병, 솔잎혹파리와 함께 소나무에 큰 피해를 주는 3대 산림병해충의 하나로 수액을 빨아먹어 나무를 말라죽게 만드는 해충으로 해안가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소나무의 줄기나 가지에 정착해 실 같은 흡기를 수피에 꽂고 즙액을 빨아먹어 피해를 주는 산림병해충으로 주로 3월-5월 사이에 가장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다.

    진도군 환경녹지과 관계자는 “올해 이상 기후에 따른 솔껍질깍지벌레 등 산림병해충의 확산이 우려된다”며 “산림 자원 보호 차원에서 조기 예찰과 함께 적극적인 방제를 실시해 산림병해충의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매도 해송림은 50∼1백년생 소나무들이 3만여평에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진도군의 대표적인 해송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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