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동본원사 목포별원’ 문화재 등록

  • -문화재청, 전남도에 통보...1930년대 초반 지어진 일본식 불교사원-

     

    목포시 무안동 소재 ‘구 동본원사 목포별원(사진)’이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전남도는 28일 “‘구 동본원사 목포별원’을 등록문화재로 등록한다는 통보를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구 동본원사 목포별원(舊 東本願寺 木浦別院)’은 1930년대 초반에 지어진 일본식 불교사원으로 국내에서는 특이하게 교회(현 중앙교회)로 전용된 이색적인 건물이다.

     

    석조외관 등 전반적인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암울했던 시대에 민주화운동의 산실로 활용됐던 역사적 건물이기도 하다.

     

    동본원사는 목포에 진출한 첫 번째 일본인 불교사원으로, 건물은 장방형의 단층 건물로 전형적인 일본식 건축양식을 띄고 있다.

     

    정면 중앙에는 출입구로써 별도로 넓게 포치를 뒀고, 지붕은 일본식 기와를 사용한 팔작지붕이며, 포치부분은 단을 낮게 처리한 원형의 장식적 지붕이 설치돼 있다.

    벽체는 정형으로 다듬은 석조 갓기둥으로 장식돼 있고 그 상부에는 주두까지 두었다.

     

    한편, 이 건물은 그동안 보존과 철거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왔었다.

    목포문화연대를 중심으로 제기된 ‘목포권 원도심의 관광자원화’라는 보존의 측면과 건조물 소재지와 인근 공간 지역내의 관련 주민이나 단체들의 ‘생존권 보호’라는 차원에서 철거하고 주차장을 건립한다는 의견이 대립됐던 것.

    이처럼, 오랫동안 논란을 거듭하다가 결국 보존해 활용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져 이번 등록문화재로 등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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