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개항에 즈음하여 광주공항 일부이전 반대에 대한 성명서

  • -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간의 “광주공항 국제선 잠정 존치” 구두 합의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


      우리의 옛속담에 사돈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잘살면 어려울때의 생각을 빨리 잊어 버리고” “좋은 일은 자신의 지역에 핌피현상과 나쁜 것은 남의 지역”에 라는 림비현상이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군사공항이니 항공기 이․착륙시 발생하는 소음으로 살수 없다며 시민궐기대회 등을 하면서 건설교통부 및 국방부에 공항 이전을 주장하던 시민들이 이제는 무안국제공항으로 일부 기능을 이전한다고 하자 “지역경제와 전라남도 동부권 도민들을 볼모로 이전 반대 궐기대회를 추진하니” “대통령께 이전반대 건의문을 제출하니” 하면서 언론사 (신문, 방송사)에 한면을 장식하는 것을 보면서 무안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국민의 정부시기에 국가균형발전 차원에 무안국제공항 건설이 확정되어 국책사업으로 이렇게 추진되어 개항을 맞이하게 되었다.

     

      공항 건설은 곧 군민들에게 조상들이 살아왔던 터전을 지역발전이라는 시대적 추세에 밀려 정들었던 고향을 등지고 타향으로 이주하는 아픔 속에서도 우리지역이 서남권 거점지역은 물론 동북아 및 환황해권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라 인식하여 희생하는 마음으로 정든 고향을 뒤로 하였습니다.


      또한, 공항의 활성화 및 국제 규격에 걸 맞는 서남권의 국제공항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전 군민이 한마음으로 정부에서 공항 건설계획에 무안국제공항을 동남아는 물론 거대 중국의 세계화에 발맞추어 물류거점 공항이 될 수 있도록 B747급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 2,800m를 3,200m로 연장과 계류장 확충 등을 정부 관련 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노력하여 왔다.

     

      물류기업과 항공화물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여 인천․김해와 더불어 삼각축을 이루는 명실상부한 호남권의 거점공항으로 육성 할 수 있도록 노무현 대통령께서 무안군 방문시 무안공항의 미래적 역할과 군민의 뜻을 전달하여 활주로 연장 등을 이해하시고 이를 수용하여 우여곡절 끝에 서남권의 허브공항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국제 규격의 공항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무안국제공항과 연계되어 현재 추진 중이거나 계획된 교통망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호남권 국제공항으로 기능강화를 위해서 광역간․지역간 교통망이 정비되어 가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약 500만의 인구가 거주하고 전남 동부권 도민의 국제선 이용을 위해 물적․경제적 불편을 감수하면서 부산까지 220km를 달려 김해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여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광주권․광양만권․서남권을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과 충청이남 지역민의 무안국제공항 이용을 위하여 호남고속철도 노선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군민은 알고 있다.


      아울러, 무안~광주간 고속도로가 2008년 6월이면 완공되어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할 이용객이 30분이내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 주변은 기업도시 건설 등 눈부신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은 인근에 전남도청이 2005년 10월 이전 완료하였고 앞으로 도단위 79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며, 2015년까지 남악신도시 15만, 무안산업교역형기업도시 25만, 해남․영암관광레져형기업도시 30만, 나주혁신도시 5만 등 75만의 인구를 수용하는 대도시가 건설중이거나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인접 영암군에「대불국가산업단지」와 세계 5위 조선소인「현대삼호중공업」이 활발히 가동되고 있으며,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건설예정인 무안기업도시 내에 600만평 규모의「한․중 과학기술 산업단지」와 100만평 규모의「차이나타운」이 조성되면 중국과의 활발한 교류․협력을 통해 중국인 이용객 유치 등 국제항공수요의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뿐만 아니라 무안국제공항은 연간 안개일수가 17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최적의 기상조건을 갖추고 있고 기상악화시 인천국제공항의 대체공항으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다.

     

    이런 여건에서 2007년 11월 8일 무안국제공항 개항을 앞두고, 10월 25일 광주시장․전라남도지사가 200만 도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광주공항 국제선 잠정존치”라는 구두 대안에 합의하고 건설교통부에 건의하였다는 광주시장의 발표에 대하여 6만 군민들의 통탄에 목소리를 군민 대의기관으로 무안군의회는 다음사항을 천명한다.


    첫째,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의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하면 광주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무안으로 이전하고 단계적으로 국내선도 이전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국가시책에 적극 동참하라.

     

    둘째, 전남 200만 도민의 의지가 담긴 22개 시군의회 의장단 회의에서 채택된 “무안국제공항 조기 활성화” 공동 건의문을 무시하고 그 동안 줄기차게 추진해온 “광주공항 국제선 무안이전”이라는 전남시책을 손바닥 뒤집듯 하여 행정의 신뢰성을 떨어뜨린 도지사는 도민에게 사과하라.

     

    셋째,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일환으로 개항하는 무안국제공항이 환황해권 동북아 거점공항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개항 경축행사에 200만 도민이 함께 경축할 수 있는 분위기조성에 적극 동참하라.

     

    넷째, 만약, 광주공항 국제선의 무안공항 이전이라는 당초 약속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무안국제공항 개항에 중대한 차질을 초래한 박준영 전라남도 도지사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2007년 10월 29일 무안군의회  의  장    김 천 성
                                               부의장   임 덕 수
                                               의  원    이 요 진
                                                           양 영 복
                                                           정 길 수
                                                           김    산
                                                           김 관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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