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청계면 복길리 위령탑 제막식 거행

  • - 한국전쟁 희생자 86인의 넋을 추모 -

    무안군수(군수 서삼석)은 9월18일 청계면 복길리 위령탑 추모공원에서 6. 25 한국전쟁의 와중에서 무참하게 희생된 마을주민 86인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위령탑 제막식을 거행하였다.

     

    지난 1950년 9월 30일에 이데올로기적 사상에 휘말려 이 마을에 거주하는 정만복씨를 비롯하여 노인들과 부녀자 심지어는10세미만 어린이들까지  86명의 양민이 영문도 모른 채 밧줄로 묶여 바다로 끌려와 무참히 수장 되어, 그동안 마을주민들은 86인의 넋을 추모하기 위하여 1987년부터 복길교회 정원에 추모비를 세워 매년 음력 8월18일 자체적으로 위령제를 지내오고 있었다.

     

     불행한 과거사에 대하여 진실규명과 올바르게 재조명하기 위해  마을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2005년 1월에 반공희생자 위령탑 건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위령탑 건립  및 추모공원을 조성해 줄 것을 군에 건의하여 2006년에 정원석를 쌓고 4,528㎡부지를 조성하고 금년에추모공원의 휴식공간으로 정자1동을 신축하는 등 총 43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어 완공하였다. 지난해에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돌아가신 원혼들의 넋을 위로하고 피해자 및 그 유족들의 명예 회복과 동시위령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키 위해 진실규명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오늘 제막식에 참석한 반공희생자 위령탑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이요진 군의원는 그동안 진실 규명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외면을 받아 받아왔지만 뒤늦게나마 86인의 희생을 추모하는 위령탑이 세워짐으로써 억울하게 학살당한 원혼들에게 명예회복의 시발점으로 되어후손들의 산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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