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베프단’ 국제감각 높인다



  • 언어권별로 외국어능력 우수 직원-다문화가정 시민과 정례 모임

    “목사내아, 홍어, 완사천 등 나주의 문화유적지 외국에 알리는 계기” 


    나주시 ‘베스트 프리젠터단(베프단)’ 회원들과 나주에 사는 다문화가정 시민들이 문화 ․ 역사 현장을 돌면서 각국의 언어로 지역의 자원을 소개하는 현장학습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나주목사 내아를 찾은 이들의 대화가 이어지면서 진지함과 함께 웃음이 넘쳐 났다.
    “이곳은 나주를 다스리던 목사가 살았던 살림집입니다.”는 표현이 영어(It houses is Naju ministry lived)로, 중국어(这家就是 牧使 居住的家。 牧使 相当于中国的省长. 쩌지아 지우스 무스 쥐주더지아. 무스 상당위 중구어더 성장)로, 일어(ここは 羅州を 統治した 牧使が 住んでいた 家です. 고고와 나주오 토오치시타 보쿠시가 슨데이타 이에데스)로 번역되면서 순식간에 국제회의장을 방불케 했다.


    ‘베프단’은 나주시가 글로벌시대에 공무원의 언어능력 향상과 국제교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수준 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을 언어권별로 나눠 구성한  ‘베스트 프리젠터단’의 약칭이다.


    이들은 지난 4월 첫 모임을 기진 뒤 그동안 매주 화, 목요일마다 정기적으로 목사내아, 영산강 홍어, 완사천 사랑 이야기 등의 주제를 놓고 나주시의 스토리텔링 작가인 김미경씨가 작성한 자료를 바탕으로 외국어로 번역해서 연습해오며 외국어실력을 갈고 닦아왔다.


    베프단은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필리핀(영어권), 일본, 중국의 다문화 가정 세대의 여성들과 연계해 이날 역사와 문화 현장을 돌면서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다문화 가정 여성들은 외국인들이 와서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표현을 가르쳐 주거나, 외국인이 좋아하는 관광자원의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면서 “10여년을 나주에 살면서 이렇게 멋진 곳이 있는지 몰랐다”, “우리도 다문화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만 머물기 보다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


    나주시 이기환 자치행정과장은 “외국인들이 나주시를 방문했을 때 정확하게 관광 문화자원을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다문화 가정과 교류를 통해서 이들과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나주시 보도자료>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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