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왕곡면·동수동 일대 대규모 산업단지로 개발

  • -박 지사, 31일 도청서 (주)서희건설 등과 투자이행협정 체결-

    -2010년까지 232만㎡에 민간자본 1986억 등 총 2558억 투자-

     

    나주시 왕곡면·동수동 일대 232만㎡가 대규모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신정훈 나주시장은 3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현대엔지니어링㈜ 김종겸 대표이사, 남영건설㈜ 김창남 대표이사, ㈜나래랜드피아 최재철 대표이사와 오는 2010년까지 나주시 왕곡면·동수동 일대 232만㎡에 민간자본 1986억원을 포함, 총 2558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투자이행 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투자기업들은 산업단지를 조성해 실제 입주기업에 분양하고, 도와 나주시는 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의 각종 행정절차 이행 지원, 토지·지장물 등 각종 보상업무 수행, 도로·전기·상하수도 등 각종 기반시설 지원, 투자유치설명회 등을 통한 산업용지 분양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도와 나주시에 제출된 투자제안서에 따르면, 앞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해 내년 5월까지 산업단지로 지정한 다음 같은 해 10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곧바로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0년 12월까지 단지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산업단지는 국도 23호선에 인접해 있고 나주시 국도대체 우회도로가 단지 내를 통과하고 있는데다 인근에 국도 13호선이 지나가고 있어 주요 교통망과 연계성이 매우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지난 90년대 초반에 조성이 완료된 45만㎡ 규모의 동수·오량 농공단지와 현재 조성 중인 약 60만㎡ 규모의 산업단지와도 인접해 있어 대규모 산업단지 클러스터화가 가능해 투자여건이 매우 우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광주권의 산업입지 수요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연관기업 등을 수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불산단과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산업단지 조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박 지사는 “최근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 호남고속철도, 무안국제공항 등 주요 SOC의 개선, 조선산업의 활황 등에 힘입어 전남의 산업입지 여건이 재평가돼 산업용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인해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민간개발방식을 채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산업단지 지정, 개발, 분양 등 일련의 과정에서 도와 나주시가 최대한 협조하고 지원함으로써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해 투자한 기업과 자치단체가 서로 ‘윈-윈(Win-Win)’하는 새로운 개발모델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에 앞서, 지난해 말 토지이용계획, 공사조건, 접근성 등 도내 산업단지 조성여건을 검토해 20개소 6천9백9만㎡에 대해 ‘특성화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진도 군내산업단지, 해남 화원산업단지, 장성 나노기술산업단지 등을 지정한 바 있어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를 통한 전남의 산업구조 고도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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