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해남군청 앞과 해남문화예술회관 광장에 다양한 형태의 국화작품이 전시되었었다. 그런데 올해도 어김없이 이러한 국화작품들이 광장을 가득 채웠다.
군중에 놀란 눈을 가진 용도 보이고, 달리는 폼만 잡고 있는 말도 보인다. 그리고 먹이를 찾고 있는 돼지도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하수상한 시절, 가을의 끝자락에 나타났다가 겨울의 초입에 사라지는 ‘국화의 향연’이 저물어 가는 한해의 끝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해남 선두리 호우 피해 복구 현장을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