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백신, 당초 1,336만명분 목표에서, 연내 500만명분으로 하향

  • 신종플루 백신, 당초 1,336만명분 목표에서, 연내 500만명분으로 하향

    정부의 무대책 국민앞에 사과하라


    ○ 오늘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GSK로부터 연내 300만 명분을 수입키로 했다면서 올해 안에 5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당초 정부의 목표는 신종플루의 유행에 대비하여 국민의 27% 수준인 1,336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국민은 1,336만명 분을 정부가 확보할 것으로 믿고 있었는데, 이에 대한 한마디 사과 없이 슬며시 연내 500만명 분을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태도이다.

    ○ 강기정의원은 오늘(28) 광주 'KBC 열린토론회‘에 출연하여 신종플루 대유행과 관련하여 정부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 신종플루 대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백신을 얼마만큼 신속하게 많이 확보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정부가 필요한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지 못한 것은 ▲백신확보에 대한 무대책 ▲안이한 대처로 백신수입의 적기를 놓친 점 ▲국내 생산시설에서 생산을 최대화하기 위한 대책 부재가 원인이다.

    1. 백신 확보에 대한 무대책
    지난 2006년 GSK와 사노피가 질병관리본부에 백신 사전구매 협약(APA)을 제안한 바 있으나 질병관리본부는 이를 무시하고 아무런 사전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 우리 정부의 유일한 대책은 당시 산자부 사업으로 시작된 화순백신공장에 대해 162억원을 지원한 것이 전부이며, 보건당국 차원의 백신확보를 위한 직접적인 대책 자체가 없었다. 

    2. 안이한 대처로 백신수입의 적기 놓침
    정부는 지난 7월 중순에 백신구매입찰을 공고했으나 한 업체도 참가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당시 국제시세 1도우즈 당 10~15불에 훨씬 못 미친 7,000원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당시 백신 국제시장은 돈이 있어도 물건이 없어 구매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안이하게 대체한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당시 입찰구매에 실패하고 바로 예산을 확보하여 구매에 나섰더라면 백신을 구입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다른 나라가 구매하는 바람에(8월까지 구매계약 이뤄짐) 필요한 초기 물량을 전혀 확보하지 못하고 뒤늦은 300만도스 구입에 그친 것이다.

    3. 국내 생산시설에서 생산을 최대화하기 위한 정부 대책 부재
    대유행 백신은 그 특성상 미리 생산하여 비축할 수 없다. 새로 출현된 바이러스에서 추출하여 백신을 생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계절백신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일시적으로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했어야 하는 것이다.

    본 의원은 지난 2006년 정기국회에서도 그러한 정부의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정부는 이에 대해 아무런 대책을 위하지 않았다.

    그 결과 화순백신공장에서 신종플루 백신을 생산하고 있지만 유정란이 부족해서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강기정의원이 녹십자사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의하면 누적하여 9월까지 310만도스, 10월까지 590만도스, 11월까지 880만도스, 12월까지 980만도스, 내년 1월에 1,065도스, 2월에 1,200만도스 총 1,200만도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주 2~3일을 가동하여 생산하는 물량으로 녹십자사에 따르면 유정란만 충분히 공급되면 얼마든지 물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녹십자 신종플루 생산 계획

    단위 : 만Dose
    항목 2009년 2010년 계
     9월 10월 11월 12월 1월 2월 
    월공급량 310 280 290 100 85 135 1,200
    누    계 310 590 880 980 1,065 1,200 

    ※ 계절독감 : 7월말까지 생산
    ※ 충전 : Pre filled syringe 기준
    ※ 자검 및 국검기간 : 1개월 포함


    ○ 정부의 무대책과 무능이 오늘날 백신 부족사태를 가져온 집접적인 원인이다.
    그러나 신종플루는 언제든지 새로운 종이 출현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만반의 대책을 정부가 세워야 한다.

    향후 대유행 백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시설에 대한 장기구매 협약 체결 ▲충분한 유정란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시설 확보 및 지원 ▲치료제 및 백신계발을 위한 R&D 지원을 강력히 촉구한다.

    본 메일은 2009년8월28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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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기정의원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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