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고 노무현대통령 100재 참석 서면 브리핑

  • 정세균 대표 고 노무현대통령 100재 참석 서면 브리핑
     
    ○ 오늘(30일) 정세균 대표는 정토원에서 열린 고 노무현 대통령의 100재에 참석해 추도사를 했다.
     
    100재에는 안희정 최고위원, 강기정 비서실장, 서갑원 의원, 이광재 의원, 백원우 의원, 참여정부 비서실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100재는 두 분의 대통령의 업적과 뜻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오늘 100재가 열린 정토원에는 두 분 대통령이 평소 좋아하시던 수련(연꽃)에 노란 꽃이 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더욱 애뜻한 마음을 갖게 했다. 
     
    100재는 부처의 3가지 몸을 청해 소원을 비는 의식인 영산각배(靈山各拜), 법문, 추모사, 추모의 노래에 이어 영혼들에 공양을 청하는 의식인 영반(靈飯),  독경과 염불로 고인의 극락왕생을 빌고 유훈을 되새기는 회향(廻向) 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100재를 마친뒤 정세균 대표는 노무현대통령 묘소 참배를 한 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정세균 대표의 추모사는 다음과 같다.
     
    ■ 정세균 대표 추도사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신지 100일 되는 날이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아직도 이승을 떠났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대로 인정해야 한다. 큰 스님의 설법처럼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계실 것이다.
     
    지난해 민주당 전당대회를 마치고 노무현 대통령께 인사드리러 왔었다. 그때 말씀을 나누고 나오는데 노무현 대통령께서 기자들에게 "대표가 복당하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씀을 하셨다. 기자들이 (노무현 대통령 복당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저는 "노무현 대통령은 복당하시고, 안하시고를 떠나 영원한 지도자"라고 얘기했다.
     
    민주당 당사에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진영을 걸었다. 두 분이 돌아가신 다음에 당에 돌아오신 것이다. 진작에 모셨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가 든다.
     
    민주당은 두 분을 영원한 지도자로 모실 것이다.
     
    노무현대통령은 정책적 뒷받침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만 싸움을 하신 분이다. 주장, 논리, 내용이 있을 때 정책을 가지고 다른 정파와 경쟁을 하셨다. 이해관계 보다는 큰 뜻, 대의를 중시하신 분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옳은 길이 아니면 절대 가지 않았던 정치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에게 엄격하고 다른 정치인, 정파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분이셨다.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전에 못다한 유지를 받들고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양극화 문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이셨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수도권과 지방, 대기업과 중소기업, 새로운 산업과 전통산업 간의 차별을 해소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셨다.
     
    '2030 양극화 해소 정책'을 제시하고 양극화 해소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명박 정권에서 양극화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제 우리가 부익부 빈익빈 해소를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가겠다. 대통령님 편히 계세요.
     
     
    2009년 8월 30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  
    • 관리자 desk@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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