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모두발언

  • <보도자료>

    당무회의 주요내용


    □ 이회창 총재 모두발언

    심대평 전 총리 기용문제로 심대평 전 대표가 탈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매우 불행하고 우선 총재인 내가 절실히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께, 또 당무위원 여러분께 진실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우리가 그 원인과 귀책사유를 따지기 전에 우선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뽑아 주신 충청민심, 그리고 작지만 제3당으로서의 우리 당에 기대를 걸어 주신 국민들께 진실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제 그 민심과 국민의 기대가 작지만 화합하고 뭉쳐서 강한 정당으로서 제3당의 야당 역할을 충실히 하라는 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민심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시 화합하고 당을 일치단결하는 모습으로 수습해 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나 심대평 전 대표도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복당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더불어 같이 탈당하거나 같이 당을 떠난 당원 동지들께도 이제 그 마음을 버리고 다시 우리 당에 돌아와 화합된 당의 모습을 국민께, 우리 충청인 여러분께 보여 드리는 것이 우리가 진실로 우리 당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심대평 전 대표가 탈당 후에 탈당 명분을 세우기 위해서라고 이해는 가지만 여러 가지 듣기 거북한 험한 말도 하고 있다. 나는 거기에 대해서 나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에 대해서는 일체 대응을 하지 않았고, 일체 반박이나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다만 이것만은 우리가 좀 여러분 앞에 분명히 말씀을 드렸으면 한다.

    첫째로 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 동기는 여러 가지 말이 있지만 결국은 총리기용이 무산된 것에 있다. 다음에 그 무산된 원인은 공조의 틀을 이루기 위한 조건으로 제시한 데 대해 청와대가 불응한 데 원인이 있다. 이러한 공조의 틀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 당이 엄연한 야당인 제3당이고 여권의 주머니 안에 있는 정당이 아닌 한 적어도 우리 당의 대표최고위원이란 분이 총리로 가기 위해서는 양당 간에 공조의 틀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조의 조건으로는 이미 두 가지 즉, 현재 충청권 최대의 현안문제라 할 수 있는 세종시의 원안추진을 할 것과 장기적인 미래의 비전으로 강소국 연방제안의 추진에 동의해 줄 것을 제시했다. 그 어느 것이나 청와대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와 결국 총리 기용이 무산되었다.

    이제 우리 당이 동요해서는 안 된다. 여러분도 충분히 그런 점은 절감하고 있겠지만 우리를 기대하고 우리 당이 이만큼 되게끔 힘을 보태주신 충청민심과 국민의 기대를 생각한다면 어떻게 하든 다시 당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모습으로 당의 동요를 막고, 견고하게 우리 위치에 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의 각별한 협력과 우리 스스로의 노력을 부탁드린다.

    나는 이런 면에서 이번 탈당 사태는 매우 우리에게 아픈 상처이고, 또 보기에 따라서는 충청민심을 바로 배반하는 것이기는 하나 우리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이러한 어려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듣기로 지금 충청지역에서도 이러한 탈당의 명분이 약하지 않느냐 해서 다시 우리 당이 화합하고 수습하는 모습으로 가기를 바라는 의견이 대다수라는 말을 듣고 있다. 아무쪼록 우리가 확고한 위치를 지키면서 슬기롭게 이 문제를 극복해서 과연 작지만 강한 정당이구나 하는 국민의 귀중한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우리 스스로 다짐한다.


    □ 당무보고(김낙성 사무총장)

    당의 이념과 정체성을 적극 홍보하고, 내년 6월 2일 지방선거를 대비하여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굴을 목표로 선진정치 아카데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8월 29일부터 시작된 제2기 선진정치 아카데미 과정은 수강신청이 쇄도하여 추가등록을 받는 등 많은 관심 속에 총 55명의 수강생이 등록하여 선택과 집중에 의한 과정으로 1주차 과정을 마쳤다. 아울러 제3기 선진정치 아카데미 교육부터는 지역의 유능한 신인 인재들의 정치참여 기회확대 및 해당 시도당의 홍보강화를 위하여 지역에 편중되지 않은 수강생 모집을 위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당무위원님들께서 좋은 의견들을 말씀해 주시면 참고하여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 모쪼록 선진정치 아카데미가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당무위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 및 협조를 부탁드린다.

    오는 10일 오후 2시 제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제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함종한 중앙위원회 의장님의 주도 하에 중앙당 사무처당직자와 함께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당 조직 강화의 일환으로 전당대회의 수임기관이자 당 조직의 중추가 되는 중앙위원회를 조기 구성하여 다가오는 10월 재보궐선거 및 내년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모쪼록 제1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당무위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거듭해서 부탁드린다.

    금일 당무회의를 마친 후 12시에 오찬기자간담회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가질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총재님을 비롯한 주요당직자들께서 참석하시어 당면 현안문제와 더불어 정기국회 개원에 발맞추어 내년 예산안 및 국정감사에 대한 당 차원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함이다. 이어서 오후 2시 30분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2차 세비기금전달식이 대전 시니어클럽에서 있을 예정이다. 지난 6월 제1차 세비기금전달식에 이어 열리는 이번 제2차 세비기금전달식에도 당무위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린다.

    세비전달식을 마친 후 오후 5시부터는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연석회의가 천안 신부동 세종웨딩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연석회의는 당 차원의 10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함께 논의하고자 개최되며, 총재님을 비롯한 주요당직자와 국회의원, 그리고 우리 당 소속 자치단체장 및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정이 바쁘시겠지만 위에서 보고 드린 행사 일정에 당무위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린다.


    □ 원내보고(류근찬 원내대표)

    9월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려서 일단 정기국회가 시작되었다. 여야 간 의사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못했기 때문에 정상화는 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이 오늘 의원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한나라당은 9월 4일에서 5일까지 이틀 동안 연찬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두 당의 연찬회가 끝나면 각각 9월 정기국회 전략들이 확정됨에 따라 그것을 바탕으로 여야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그래서 정기국회에 관한 협상은 한나라당 연찬회가 끝난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을 한다.

    지금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국정감사이다. 언제 할 것이냐 하는 것이 여야의 첨예한 쟁점이다. 민주당은 국정감사가 국회법에 9월 10일부터 9월 말까지 20일 동안 실시하기로 규정되어 있다 하더라도 곧 있을 개각과 관련된 인사청문회가 있어야 하고, 9월에 국감을 하면 일부 부처에서는 떠나는 장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해야 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10월 1일부터 20일 가량 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개각 후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대로 9월 20일부터 10월 10일까지 20일간 하자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우리 당은 원론적으로는 국회법에 규정되어 있는 원칙에 입각해 국감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나, 여야가 적절한 시점을 골라 타협을 하면 거기에 따르겠다. 계속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타협 결과를 지켜보고 그것과 관련해 원내대책을 수립하겠다.

    대법관 인사청문회가 14일에 있을 예정이다. 인사청문회 특위가 구성되어 있다. 한나라당 7명, 민주당 4명, 우리 당 1명, 우리 당을 제외한 나머지 당 비교섭단체에서 1명으로, 총 13명이 특위를 구성했다. 우리 당은 조순형 의원께서 들어가 계시고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맡기로 했다.

    오늘 2시 30분에 대전 시니어클럽에서 우리 의원님들이 매달 각출한 세비 일부를 전달하는 전달식이 있겠다.


    □ 정책보고(임영호 총재비서실장)

    소규모 학교 통폐합과 관련한 보고 드리겠다. 지난 주 교과부는 학생 수가 적은 농어촌, 도시지역의 소규모 유치원 및 초중고교 500곳을 통폐합한다고 발표했다.

    통폐합 대상을 보면 경남에 이어 충남이 2번째로 많다. 이러한 학교 통폐합은 농어촌을 붕괴시켜 지역 공동화를 만드는 악순환을 반복시킬 수 있어 문제가 있다. 오히려 농어촌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서 예산과 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은 국가채무 급증과 관련한 보고이다. 8월 31일 IMF의 공개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2010년 국가채무는 12.4% 증가하여, GDP 대비 42%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증가율은 신흥국 가운데 최고이다.

    국가채무 현황을 보면 2002년부터 계속 급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7년에 30.7%, 금년은 35.6%이기 때문에, 앞으로 재정건전성 확보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재정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대규모 감세에 대한 유보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 또한 4대강에 30조원 가까이 투자가 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는 것도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

    2009.  09.  03.
    자유선진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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