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안중에도 없는 이명박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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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총리 및 개각과정에서 청와대 정정길 비서실장이 중요 후보자를 직접 접촉하고 검증결과를 일일이 챙겼다고 한다.

    그러나 식품영양학과 교수를 여성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을 보면 도대체 무엇을 검증했는지 의문이 든다.

    전문성, 경륜, 경력과는 하등 무관한 사람을 내정을 해놓고 말의 성찬으로 포장해 문제점을 덮으려는 것 같다.

    더구나 청와대가 ‘여성부 장관 지명을 철회하라’는 각계각층의 주문에 ‘여성운동가만 여성부 장관을 해야 하나. 한식 세계화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고....’라고 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여성을 대표하는 주무장관에 대해 천박한 인식을 꼬집지 않을 수 없다.
    여성부 장관을 뽑은 것이 아니라 직제에도 없는 '식생활 가정부 장관'을 뽑은 격이다. 

    그렇다면 정정길 비서실장은 여성부 장관 인선을 두고 ‘음식문제 = 여성의 몫’이라는 기상천외한 발상에 동의하는지 답해야 한다.

    이번 여성부 장관 인선은, ‘여성부는 폐지해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식을 보여준 것으로 강부자 고소영 1기 내각의 이춘호 내정자에 이은 부적절한 인사다.

    이명박 대통령은 여성부장관 내정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여성문제에 대해 이해도가 있는 여성인사를 내정해야 한다.

    그것이 가정과 가족의 가치를 바로 정립하는 길이 될 것이다.


    2009년 9월 7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

    • 관리자 desk@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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