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정권 코드 맞추는 프로그램 개편을 중단하라

  • KBS는 정권 코드 맞추는 프로그램 개편을 중단하라


    KBS가 시사 프로그램인 ‘생방송 시사360’을 폐지하고, 2TV ‘아침 뉴스타임’ 시간도 축소할 방침임을 밝혔다.

    2TV에서 비판 기능의 기본인 뉴스 시간을 대폭 줄이고, KBS에서 그나마 권력 감시 기능을 발휘하는 몇 안 되는 시사프로그램인 ‘생방송 시사360’마저도 폐지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비판기능이 전무한 ‘오늘 게시판’이라는 홍보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한다.

    KBS가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공영방송 본래의 역할은 포기하고, 본격적인 정권 코드 맞추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취임 후 권력에 비판적이었던 “미디어포커스”와 “시사투나잇”을 전격 폐지한 바 있는 KBS 이병순 사장은 권력 눈치 보는 프로그램 개편으로 국민의 KBS를 “바보상자”로 전락시키겠다는 것인가?

    국민은 정권에 잘 보이기 위한 ‘색깔 없는 KBS’를 원하지 않는다.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가 있는 ‘살아있는 KBS’가 되지 않는다면 국민에게 외면당할 것이다.

    이병순 사장은 정권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 개편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2009년 9월 19일
    민주당 수석부대변인 유은혜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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