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학교 자율화, 궤도수정을 촉구한다

  • 빗나간 학교 자율화, 궤도수정을 촉구한다

    ‘4·15 학교 자율화 방침’이후 일선 학교에 사설학원 강사들이 몰려들고 있다 한다.

    유명강사를 통한 외부특강이라지만 빗나간 ‘학교 자율화’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웅변해 준다. 애당초 우리가 우려했던 것처럼 학교는 ‘사설학원’으로
    둔갑하면서 공교육과 전인교육은 점차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 교사의 역할과 위상은 사설학원 강사의 그림자에 가려 퇴색되고, 본연의 책임감마저 희박해져 결국 공교육의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고액의 수업료를 감당할 수 없는 학생과 학부모는 쓰라린 좌절의 고배를 마셔야 한다.

    어쩌다가 우리의 공교육 체계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모두가 교육에까지 경쟁과 시장의 원리를 도입한 이명박 정부의 무모한 교육정책이 양산한 부작용이다.

    더 늦기 전에 되돌아가야 한다. 공교육은 창의력에 기초해 다양한 소질을 개발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떠받칠 건강한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도량이 돼야한다.

    빗나간 ‘학교 자율화’의 신속한 궤도수정을 강력 촉구한다.


    2008.   5.   1.
    자유선진당 부대변인 박 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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