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청문위원의 인사청문회법 위반으로 감싸기만 하나

  • 한나라당 청문위원의 인사청문회법 위반으로 감싸기만 하나

    한나라당이 인사청문회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후보자를 감싸고, 두둔하고, 제기된 의혹을 외면하는 것도 모자라는가.
    후보자가 변명할 수 있도록 자신의 질의시간마저 할애하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다.

    정 후보자의 제자인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일문일답을 해야 할 시간에 후보자의 변명을 듣는 시간을 주었다.
    이는 인사청문회법을 위반하면서 자격미달, 함량미달의 행태가 아닐 수 없다.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의혹제기가 빗발치는데도 정 후보자를 칭송하는 통에 정 후보자가 ‘바르게 살려고 노력해왔다’며 겸연쩍어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을 연출했다.

    정 후보자는 마찬가지다. 정 후보자는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나 청문회에 나선 정 후보자는 ‘나는 당신들(미국) 군대에 갈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쓴 것’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가 궤면 쩍은 지 ‘잘못 기재했다’며 서둘러 용서를 구했다.

    ‘잘못이다’라는 사죄 한마디로 ‘도피성 해외유학’에 대한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철면피한 생각으로 인사청문회에 임했다면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것에 불과하다.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한 ‘인사청문회 무력화’ 기도와 정운찬 후보자의 ‘국민 기만극’을 보며 참담하다.

    한나라당 의원들과 정운찬 후보자는 더는 사회적 합의로 형성된 인사청문 기준을 후퇴시키지 마라.

    2009년 9월 21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

    • 관리자 news@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