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기와(靑瓦)를 들어내고 이름도 바꿔라

  • 청기와(靑瓦)를 들어내고 이름도 바꿔라 


    청와대 전경을 보면 시원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곳이 파란 기와가 덮인 청와대 본관이다. 요즈음 같이 청명한 가을날 내외국인 모두 즐겨찾는 남산의 전망대서 청와대를 바라보면 더욱더 파란 기와가 시선을 끈다.

    청와대는 4․19혁명 이후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면서 윤보선 대통령이 경무대(景武臺)를 청와대(靑瓦臺)로 개칭하였고, 본관 2층 화강암 석조에 청기와(靑瓦)를 덮으면서 명칭이 유래한 것이다.

    청와대의 이름과 청기와가 상징하는 바를 새삼스럽게 설명하지 않아도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공직자의 청렴을 의미하고 강조하는 것쯤은 모를 리가 없다. 

    강부자․ 고소영 내각으로부터 천성관 검찰총장의 낙마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가혹한 심판과 민심의 이반을 경험한 것이 이명박 정부이다.

    그런 이 정부가 자고 일어나면 부도덕한 별이 연일 늘어나는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위법과 불법사실에 아랑 곳 없이 또다시 오만함의 극치를 또다시 보여주고 있다.

    병역비리, 배우자 위장전입, 소득세 탈루, 국가공무원법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논문 이중게재, 국가공무원법상 뇌물죄, 종합소득세 누락, 아들 국적문제... 등 하루가 멀다고 수없이 늘어나는 부도덕성과 불법 앞에서 “정운찬 후보자가 큰 문제없어 보인다.”는 청와대의 입장은 국민의 도덕과 윤리를 유린하는 것이다.

    국가사회의 도덕과 법질서를 파괴하고 기강을 무너뜨리는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는 청기와(靑瓦) 아래에서 숨쉬고 일할 자격이 없다.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 차라리 청기와(靑瓦)를 들어내고 이름도 바꿔라.   

    2009년 9월 23일
    민주당 부대변인 이규의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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