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대표는 국회 단독개원 방침을 철회하라

  • 한나라당 박희태 신임대표 체제의 출범을 일단 환영한다. 박 대표는 경선기간 동안 ‘화합과 소통??강조했으며 수락연설에서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소통에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렇다면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박 대표가 수행해야만 할 첫 번째 과제는 국회의장 선출을 한나라당 단독으로 강행하려는 오만함을 즉시 중단하는 일이다.

    대한민국 국회의장은 국민 전체의 민의를 대표하는 막중한 자리이다. 어느 정파나 정당만의 합의로 선출할 수 있는 자리가 결코 아니다. 더구나 의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여당만이 모여 국회의장을 선출하겠다는 발상은 국회마저 한나라당 수준으로 전락시키겠다는 오만의 극치이다.

    입법기관이자 대정부견제권을 행사하는 국회가 갖는 기능과 권능, 의미와 위상을 생각할 때 국회의장은 반드시 여야합의에 의해 제대로 선출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국회의장 단독선출이라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울러 박 대표는 첫 단추부터 제대로 채우는 겸손한 자세로 한나라당만의 단독개원과 국회의장 선출 방침부터 빨리 철회하기 바란다.

      2008.   7.   4.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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