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국내 도난문화재 8,990점, 회수율 37%에 그쳐

  • 서갑원 의원, ‘도난 문화재 현황 및 회수실태’ 발표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서갑원 의원(민주당․전남순천)은 문화재청이 제출한 ‘도난 문화재 현황 및 회수 실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도난당한 문화재는 8,990점으로 이를 회수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도난문화재는 모두 8,990점, 회수율은 37.4%로 특히 올해에만 582점이나 되는 문화재가 도난 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도난 이후 현재까지 회수되지 않은 문화재에는 국보 238호인 소원화개첩도 포함되어 있었다. 한편, 국가지정문화재에 비해 시․도지정문화재, 비지정문화재일수록 회수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남도내 주요문화재 중 현재까지 회수되지 않은 것은 전남 민속자료 2호 곡성 옥과 노인당의 목조신상, 전남 유형문화재 216호 장성 필암서원 하서유묵 묵죽도판 등이 있었다.


    서 의원은 “시․도지정문화재가 도난은 많고 회수가 잘 안되는 것은 각 지자체의 문화재 관리가 허술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의 문화재 담당 인원은 모두 172명으로 서울 45명, 경북 20명을 제외한 다른 지자체는 10명 안팎, 광주는 5명, 전남은 7명에 불과했다. 그렇지만 172명 중 대부분이 행정․기술직이었고 전문가라 할 수 있는 학예직은 19명에 불과했다. 광주․전남지역에는 학예직이 단 한 명뿐이었다. 또한 문화재 전담 수사 인력은 전국을 통틀어 10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올해 상반기에만 500점이 넘는 문화재가 도난당한 것을 감안하면 문화재 전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문화재 관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 인력인 학예직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선조들이 물려준 소중한 유산인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도자료>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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