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주년 4·19기념일에 부쳐

  • 제48주년 4·19기념일에 부쳐

    오늘은 불의의 독재권력에 국민들이 분연히 항거한 4·19기념일이다. 그날의 항거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밑거름이었다.

    4·19는 우리에게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위에 군림하는 정권은 결국 국민들에 의해 축출된다는 교훈을 새겨주었다. 

    우리는 4·19의 정신과 교훈을 새삼 되새기며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코드로 채워진 편중인사, 아직도 말끔하지 못한 대운하의 음모, 시장주의를 위협하는 경제정책, 정글의 법칙을 원용한 교육자율화, 국민건강과 축산농가를
    볼모로 한 쇠고기 전면개방, 일일이 꿸 수도 없는 국민 무시정책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모두가 4·19 정신을 모독하는 것들이다.

    국민들은 지난 대선에서 도덕과 정의대신 ‘경제’를 선택했다. 국민들은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 걸었던 기대를 서서히 거둬들이고 있다. 극을 넘어선 오만과
    독선이 빚은 필연적 반동이다.

    이명박 정부는 오늘만이라도 우리의 시대정신과 국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진정 곱씹어 깊이 성찰하기 바란다.

    4·19 선열과 선배들의 얼과 충정을 뜨거운 가슴으로 되새긴다.


    2008.   4.   19.
    자유선진당 부대변인  박  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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