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 에너지 전담기구로 전환 필요”

  • 이석형 후보 “건설 개발 업무 점차 줄이고 청정에너지 육성, 지원으로 성격 바꿔야”
     
    이석형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는 25일 “경영부실이 심각한 전남개발공사를 ‘전남신재생에너지공사’로 명칭과 성격을 전환하고 전남 지역 청정에너지 개발의 거점 조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원칙적으로 도와 같은 공적기관이 각종 개발 사업에 참여하거나 민간과 수익 경쟁을 벌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점진적으로 개발공사의 건설․ 개발 분야 업무를 축소하고 에너지 정책 집행과 지원 업무를 확대해 전국에서 가장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남지역의 특장점을 적극 발휘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건설이나 개발 분야는 오래전부터 ‘레드오션’으로 전락했고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블루오션’의 하나”라면서 “전남개발공사의 미래와 재정건전화 차원에서도 성격 전환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개발공사가 현재 혁신도시 건설 사업 등 도 차원의 주요 인프라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밀도 있는 경영진단 절차를 거쳐 단계적인 업무 이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본금 3759억원인 전남개발공사는 현재 3586억원 가량의 공사채를 발행하는 등 부채가 급증하면서 매년 200억원에 가까운 금융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남의 경우 자타가 공인하는 ‘청정에너지’의 보고이지만, 해남 진도의 울둘목 조력사업에서 보듯 대규모 풍력, 태양력, 조력사업의 대부분을 한국전력․대기업이 건설 운영하여 현지주민과 농어민 소득으로 귀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신재생에너지공사에서 청정에너지 시설 설치와 재원조달 및 운영을 총괄하여 전남을 전국에서 가장 앞서는 ‘에너지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도자료>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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