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기자회견문

  • 손학규 대표 기자회견문

     

    □ 일시 : 2008년 3월 26일 오전 9시 30분

    □ 장소 : 당사 2층 기자회견장 


    내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이번 총선은 불안한 독주를 계속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민생은 돌보지 않고 계파싸움으로 날을 지새우고 있는 한나라당에 맞서 국민의 힘을 보여주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통합민주당은 새로운 사람과 변화된 노선으로 국민을 위한 견제세력이 될 것입니다. 중산층과 서민의 친구로 민생경제를 지켜 내고 견제와 균형이 조화를 이루는 민주주의를 지켜 낼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근심과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국민들을 날로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부운하에서 영어몰입교육, 경제정책까지 정책은 오락가락하고, 정부인사는 불법, 탈법적 수단으로 재산을 모으고도 이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1%의 특권층으로 채워졌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국민들에게 보여 준 것은 실패한 인사와 형님공천, 이명박 당 만들기 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은 물가폭등과 경제 불안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오직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경제 살리기에 대한 기대로 이명박 정부가 출범했지만 출범 한 달 만에 국민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잡아야 합니다.


    국민들은 오만과 독선, 독주를 막아줄 견제세력을 절실히 원하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이 중산층과 서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이명박 정부를 견제할 것입니다.

     


    통합민주당은 개헌 저지선 확보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 힘겨운 목표입니다. 그러나 해내겠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무엇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게 하기 위해서 힘 있는 견제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미 한나라당은 중앙 행정부와 지방의회, 자치단체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국회마저 장악하게 되면 유신 이래 최고의 절대 권력이 탄생하게 됩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게 됩니다. 벌써부터 돈 선거의 구태가 재연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정책선거를 후퇴시키고 있습니다. 대선 핵심공약이었던 경부운하와 영어몰입교육을 총선공약에서 제외한 것은 속임수 정치의 전형입니다. 국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대국민 사기극입니다.

     


    통합민주당은 경부운하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학계, 시민사회, 종교단체 등 경부운하에 반대하는 제 정당, 단체와 함께 할 것입니다. 당의 명운을 걸고 싸우겠습니다.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당정치를 복원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는 사고를 일으킬 수밖에 없습니다. 의미 있는 견제세력은 민주사회의 필수조건입니다.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인 통합민주당이 이명박 정부를 견제하겠습니다.


    통합민주당은 지난 대선 패배 이후 많은 반성과 쇄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행태의 변화, 사람의 변화, 정책의 변화로 새롭게 국민 여러분께 다가가고자 합니다. 통합민주당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라는 각오로 뚜벅뚜벅 민생제일주의의 길을 갈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변화 노력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평가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요 며칠 내리는 단비에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앙상한 줄기만 있던 나무들이 초록 옷으로 갈아입고 생동하는 새 봄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변화는 서서히 오지만 어느 한 순간 현실이 되어 우리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번 총선에서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통합민주당이 유일대안야당으로 양당정치의 주역이 되겠습니다. 저희는 이제 민생제일주의 깃발을 들고 국민의 마음을 얻으러 민심의 바다로 떠납니다. 감사합니다.

     


    ◎일문일답

    선대위 대변인이 기자 여러분의 얼굴을 다 파악해야하는데 죄송하다. 차영 대변인 어떤가? 네 소리가 안나오네. 유종필 대변인도 같이 맡기로 했다.

    -기자회견문 보면 그동안 매니페스토 책자도 냈지만 어떻게 하겠다는 것보다 견제론에 힘을 실어달라는 것이 기조인 것 같다. 도대체 어떤 것을 갖고 국민들에게 표를 호소할 것인지?

    =기자회견문에 구체적인 내용이 결여되어있다는 것은 저도 느꼈다. 민생제일주의 중산층, 서민의 친구가 되고 어려움을 먼저 해결하겠다는 정책기조는 선거공약으로 구체화되어 나갈 것이다. 큰 줄기는 물가를 잡고, 가장 현실적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등록금 내리고, 집값 안정시키고, 소상공인. 중소기업인에게 의욕을 복돋우는 것이 기조가 되고 있다. 그것이 매니페스토의 주기조이기도 한다. 한반도 대운하 끝까지 저지하겠다는 것이 우리당의 강한 의지이다. 오늘 아침 비례대표 모임이 있었지만 비례대표 후보자가 각계 권위자, 전문가로 구성된 만큼 이분들이 총선 비전 만드는데 적극적인 역할 할 것 부탁했다. 송민순 장관 외교안보통일, 서종표 회장 국방, 이성남 후보 거시경제 경제정책 물가정책까지 구체적으로 채워나갈 것이다. 최영희 여성에 대한 대안, 김진애 후보 한반도 대운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농업분야의 박홍수 후보의 경우 농정 전반, FTA, 정국교 중소기업, 소상공인 문제 채워갈 것이다. 한분 한분이 민생제일주의의 정책분야 맡아 정책 내놓고 매니페스토선거를 담당할 것이다.

     


    -대운하가 쟁점이 되고 있는데 대운하에 대해 좀더 자세히 생각을

    =대운하는 경제적 효율성의 문제에서 투입 대 효과가 아주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대운하가 한반도의 대자연을 크게 파괴하는 대재앙을 부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우려이다. 자연은 이렇게 큰 부분이 파괴되면 다시 복원될 수 없다. 그 때가서 늦었다고 했을때 원상태로 복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불도저식으로 밀고 가면 안된다. 생명의 문제이고,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철학의 문제이다. 우리는 그런 점에서 대운하 절대로 반대하고,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파악은 아주 깊이있고 폭넓게 검토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금년에 시작해서 임기내 마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또 민간투자로 하겠다는 것은 국가적인 SOC사업은 결국 국가의 부담이 된다. 민자 고속도로도 국가보조로 결국 이루어지게된다. 그것은 국민 속이는 일이다. 무엇보다 대선에서 대운하가 가장 큰 공약이었따. 이번 총선에서 떳떳하게 내놓아야한다. 이런 속임수 정치 해서는 안된다. 저희는 오늘도 10시에 수도권 출신 국회의원들이 모여 대운하 반대 결의를 한다. 대운하 반대는 분명하게 결연한 당의 의지이다.

     


    -일단 오전에 한당에서는 기자회견해서 탈당한 인사들 당선되서 복당 받아주지 않겠다고 했는데 민주당도 공히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면 복당신청한다고 하는데 입장은?

    =통합민주당은 원내 제1당이다. 설사 총선에서 진다고 해도 제1야당이 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건전한 양당정치 만드는 것 우리당이 총선에 임하는 자세이다. 의연한 자세로 갈것이다. 지금 복당문제를 얘기한다든지 탈당한 사람 얘기하는 것 총선에 결코 도움이 안된다.

     


    -어쨋든 한당이나 이 정부 많은 실책으로 인해 지지율이 많이 하락했는데, 부동층으로 쏠리고 있다. 어떻게 유인해 올지?

    =지적하시는 바 그대로 솔직히 인정한다. 이정부 실정, 실망과 좌절이 바로 우리에게 오고 있지 않다. 그동안 저희는 쇄신의 길을 걷는다고 걸어왔다. 그러나 국민들에게 제대로 하고있다고 다가오고 있지 않다. 더 깊이 반성하고 쇄신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선의 나가서 보고 만나는 국민들의 시선은 많이 따뜻해지고 손에서는 온기가 느껴진다. 그래도 통합민주당, 정통민주세력에게 믿고 기댈 수 있는 여지를 당신들이 만들어줘야하지 않느냐는 요구가 있고 그것이 기대로 바뀌고 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하다. 공천혁명을 한다고 해서 사람은 많이 짤랐는데 새로운 사람도 없고 무슨 공천혁명이냐고 한다. 솔직히 인정한다. 그러나 그당시 아직 국민들이 공천할 만한 사람들이 선뜻나서지 못한 점 인정하고, 사람 바꾸는 것도 쇄신의 길이지만 있는 사람이 바뀌는 것 진정한 쇄신이다. 우리당 소속 의원, 후보 이래서는 안된다는 자성을 하고 스스로 바꾸겠다는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변화하는 모습 총선통해 보여주겠다. 그동안 당의 지지와 상관없이 개인적 신망을 갖고 지지를 얻고 발전시키는 많은 후보자가 있다. 그분들의 능력과 변화의 의지가 국민들에게 많이 어필할 것이다.

     


    -무소속 출마자 복당문제 관련해서 한당은 딱 짤랐는데, 분명하지 않은 것 같다.

    =복당 안된다.

     


    -당의 출사표를 말하는데 당의 목표 의석은?

    =통합민주당은 개헌 저지선 위해 싸울 것이다. 쉬운 목표는 아니다. 그러나 실현하기 위해 싸워나가겠다.

     


    -비례대표공천 결과 계파안배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한사람한사람 놓고 말하면 말할 수 있다. 구민주당 정치적 배려 했다. 그것 계파안배라고 하면 인정하겠다. 합당과정에서 민주당 열세였기 때문에 배려 생각했고, 그러나 그것이 지역구 공천 엄격한 기준 적용하면서 공천신청을 한 분들에 대해 공정한 경쟁하는 가운데서 공천을 받은 분이 몇분 없는 현실이 있었따. 그래서 비례에서 균형공천한다고 생각했고 그것 반영했다. 그것 계파안배라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손학규계라는 것은 정치적으로 비례대표에서 배정을 한 경우가 있는지 묻고 싶다. 박은수씨 장애인 대표했고, 송민순 장관 외교안보 분야에서 최상의 선택을 했다. 중소기업분야 정국교씨는 중소기업강국위원회에서 추천을 받았다. 서종표 대장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제가 3군 사령관 할 때 도지사하면서 알게 되었고 지휘관의 자세 높이 샀다. 개인적으로 누글 넣으려고 그랬다면 김장수 장관을 교섭하지 않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누구를 넣으려고 했으면 그렇게 하지 않았다. 박홍수 장관은 농업분야에서 여러분의 추천이 있었지만, FTA 사후대책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에서 박홍수 장관을 선택했다. 김학재 전 고검장은 검찰을 생각했다. 한분한분을 보더라도 제가 정치적 선택을 했다고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철저하게 분야별 전문가로 영입했다. 여성의 경우에도 이성남, 최영희 등 물론 여성의 경우 시민단체를 대표한 김상희 최고위원, 등 그렇게 했다.


    2008년 3월 26일
    통합민주당 대표 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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