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이하, 3개 이상? 선문답 같은 종편계획

  • <논평>       2개 이하, 3개 이상? 선문답 같은 종편계획 

    방송통신위원회가 선문답 같은 '종편 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방통위원들도 하안거(夏安居)중인가? 선문답도 유분수다.
    도대체 종편선정을 하겠다는 것인가, 말겠다는 것인가?

    종편사업자수를 2개 이하, 아니면 3개 이상 선정하기로 했다니!
    종편선정을 미끼로 언론매체를 길들여오던 꿈같은 호시절에서 깨어나기 싫은가?
    종편과 보도채널의 선정 시기도 불투명할뿐더러, 명분도 실리도 없다.
    종편과 보도PP를 동시에 선정하는 방안과 순차적으로 선정하는 안이 제시됐다.
    모든 쟁점사항에 대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다. 완전 어이상실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선정방식을 절대평가를 통해 모두 뽑을 수도 있고, 고득점 순으로 상대평가를 할 수도 있으며, 두 가지 방안을 모두 적용할 수도 있단다.
    차라리 아무 것도 적혀있지 않은 백지 한 장 내놓고 평가기준이라고 하든지, 최소 납입자본금도 종편은 3천억원, 보도PP는 400억원을 제시했지만 앞으로 논의하겠단다.
    지분중복 참여문제도 그렇고 그저 쟁점사안만 나열해놓고 계획이란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니 하지 못하는 무능 위원회인가? 국민현혹위원회인가?
    종편채널 선정을 앞두고 벌써부터 특혜시비가 난무하고 있다.
    또 일부 언론사들의 과열경쟁이 초래할 부담도 논란거리이다.
    이 모든 논란을 피해가면서, 다음 총선과 대선 때까지 또다시 종편을 대언론 길들이기용 미끼로 쓰기위해 이같은 백지계획을 내놓은 것은 아닌지,의심스럽다.
    무능 아니면 꼼수로 밖에 보이지 않는 이번 종편계획서에 대해 방통위는 확실히 밝혀야 한다. 그리고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책임져야 한다.
    국민을 갖고 놀고자하는 저의가 없었다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발표다.


    2010.   8.   18.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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