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내정자 부인 위장취업 의혹 업체, 현 정부서 평균 관급공사 수주금액 3배 늘어

  • 05~07년 연평균 600억 규모에서 MB정부 출범 이후(08~10년) 1,750억으로 증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의 부인 윤모씨에게 2007년 한해 동안 5,600여만원을 지급해 ‘위장취업’ 의혹이 불거진 해당 업체가 조달청에서 발주한 턴키공사(일괄입찰공사)에서 설계분야 구성원으로 참가하여 지난 6년 동안 16건의 관급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서갑원 의원(전남 순천)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 업체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조달청 관급공사낙찰 실적은 연간 평균 1,750억 규모로 이는 지난 2005년~2007년까지 3개년 평균 계약규모인 600억원보다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계약일자를 기준으로 ▲2005년 2건(700억 규모) ▲2006년 3건(530억 규모) ▲2007년 2건(560억 규모) ▲2008년 1건(99억 규모) ▲ 2009년 5건(3,300억 규모) ▲2010년 2건(1,700억 규모) 등 총 16건, 6,300여억원 규모의 턴키공사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찰공고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에는 신 내정자의 부인 윤모씨가 취업했던 2007년의 경우 수주금액은 560억원으로 전년도 수주규모인 8억원보다 늘었다. 이후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660억원 규모의 수주를 비롯해 2009년 2,800억원 규모, 2010년 1,700억원 규모의 조달청 발주 턴키공사의 공동수급체로 수주를 받았다.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는 입찰을 통해 건설사에게 실시 설계권와 시공권을 주는 방식으로, 2009년 말 파주 교하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동남권 유통단지(가든파이브) 턴키공사에서 비리가 적발돼 문제가 되기도 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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