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의원, 사할린 동포들을 위해 한복 80여벌 기증

  • “우리의 전통 문화와 정신을 사할린 동포에게 전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70여년전에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되어 사할린으로 이주해야 했던 사할린 한인 1세들과 그 후손들에게 박선영의원(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추석을 맞아 한복을 전달했다. 박선영의원은 “사할린의 동포들은 힘든 생활 속에서도 늘 고국을 생각하며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비록 새 한복은 아니지만 명절을 앞두고 그들에게 따뜻한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한복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선영 의원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오는 29일 사할린에서 열리는 시민대회에 참석하는 길에 서울 반포 4동 성당의 도움으로 한복 100벌을 사할린 동포들에게 전달했다. 이 한복들은 우리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고자 하는 사할린 내 학글학교 등 교육기관과 문화원에 기증되어 사할린 동포들뿐만이 아니라 사할린 내 현지인들도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게 된다.

    박선영의원은 “지난 7월 사할린강제징용 한인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및 실태조사를 위해 사할린을 방문했을 때 만난 우리 동포들, 특히 한글과 한국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동포 3, 4세 어린이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사할린의 만천학교, 제9동양어문학교와 같은 한글교육기관, 한국문화원 뿐만 아니라 사할린 국립대학 등 우리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열의가 높은 곳에 한복이 잘 전달되어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그들의 사랑과 자부심이 사할린 땅에 꽃 피우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박선영의원을 비롯한 여야의원 40여명은 지난 7월 초당적으로 ‘대한민국 국회 사할린포럼’을 결성한 이후, 사할린 동포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일본의 사할린 강제징용 한인 우편저금 계좌정보 공개 촉구>와 <제2차세계대전 직후 사할린에서 일본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한인) 학살 진상조사 및 전후피해 보상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데 이어, <사할린 강제동원 등 피해자 징용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한 서명을 받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