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선거 지금까지의 계파경쟁형 낡은 정치문화 탈피해야

  • “계파경쟁의 구태, 낡은 틀 혁파하고
    정책․비전․인물의 경연장이 되는 새로운 경선문화 확립”
     
    선거를 통해 정부를 구성하고 지도부를 선출하는 민주주의에서 정책과 비전, 인물이 선출의 판단기준이 되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리 의원들 역시 선거를 치를 때마다 정책과 비전, 인물을 유권자들의 선택기준으로 호소하고 있으며 원내대표 선거는 그런 판단기준에 의해 선출된 국회의원들이 유권자로 참여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원내대표선거는 정책과 비전, 인물이라는 적합성보다는 계파간 대결과 합종연행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낡고 퇴행적인 선거문화가 당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19대 원내대표 경선은 이처럼 퇴행적이고 낡은 선거문화를 혁파시키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특히 대선을 7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국회의원들 끼리의 경선이기 때문에 과거의 구태의연한 계파경쟁 행태를 극복하고 인물중심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모범적인 선거문화를 만들어야 할 책임이 더욱 크다.
     
    오늘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선거가 본격적인 경선에 들어간다. 지난 20일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지난 5일 동안 만난 선배, 동료의원들과 당선자들의 기대와 의지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를 통해 뼈아픈 총선실패의 책임을 딛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해 한다는 것이었다.
     
    국민들과 당선자들이 원하는 원내대표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계파와 친소관계가 아닌 정책과 비전, 인물에 따른 선택이 우선되어야 한다.


    ‘누가 대선승리를 향한 원내운영의 전략과 비전을 가졌는가’, ‘누가 과반여당에 맞설 수 있는 지략과 기획력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누가 단호하면서도 유연한 협상력으로 민주통합당의 가지를 지켜낼 수 있는가’가 유일한 판단기준이 되어야 한다.


    계파나 합종연횡, 친소관계라는 작은 이해에 의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면 국민들이 준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는 역사적 과오를 범하게 될 것이다.
     
    나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을 정책과 비전, 인물 중심의 선거를 만들기 위해 지난 22일 이명박 새누리당 정부의 국정실패의 책임을 묻는 물가청문회, 맥쿼리 청문회, 언론청문회, 민간인 불법사찰 청문회, 4대강 청문회 등 5대 청문회와 민생회복을 위한 추경예산 편성을 19대 국회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또한 127명 의원 모두가 대선승리를 위해 적재적소에서 적극적으로 자기역할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과반여당보다 더 크고 더 힘있는, 하나된 민주통합당 의원단 원내운영전략안을 곧이어 발표할 것이다.
     
    다시한번 원내대표선출이 계파의 힘겨루기나 합종연횡, 친소관계에 의한 선택을 탈피하고 대선승리를 향한 전략과 비전의 경쟁력을 시험하는 인물의 경연장이 되기를 호소하며 이같은 원내대표 선거문화 정착의 기수가 되고자 한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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