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총재 탈당

  • 탈당국민과 당원동지들에게 드리는 脫黨의 말씀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그동안 몸 담아왔던 자유선진당을 떠나고자 합니다.

    지난 4•11 총선의 참담한 선거결과는 우리에게 충격이었습니다.
    크나큰 좌절과 실망에 빠진 당원동지들을 보면서
    저는 자괴감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자유선진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개혁과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개혁과 변화로 우리 당이 활로를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국민의 마음과 당원동지의 뜻을 소중하게 담아
    나라를 위하고 당을 살리는 개혁과 변화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자유선진당은 저와 당원동지들이 온갖 어려움을 딛고 창당을 한 후
    한마음으로, 한결같이 사랑과 정열을 쏟아온 우리의 정당입니다.

    비록 교섭단체를 이루지 못해 여러 가지 힘든 일도 많았지만,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이념을 지키고 정직과 신뢰,
    그리고 법치라는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정당으로서의
    긍지와 신념으로 자유선진당을 일구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세종시 원안과 과학비즈니스벨트 등과 같은
    중요한 국가현안에서 끈기와 집념으로 큰 정당들에 당당히 맞서
    우리의 뜻을 관철시키기도 했습니다.

    저는 艱難辛苦의 역경 속에서도 자유선진당을 창당하고
    꿋꿋이 당을 지켜온 일을 무엇보다도 자랑스럽게 생각 합니다.

    그러기에 저는 우리 당이 ‘자유선진당’으로 있는 동안, 즉
    개명을 하게 될 전당대회 이전에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잊지 못 할 당원 동지여러분!

    그동안 저와 우리 자유선진당에 대해 사랑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께 마음으로부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창당 후 저와 함께 손잡고 苦樂을 같이 해오면서
    어떤 어려운 환경에서도 저를 믿고,
    저에게 힘을 보태주신 당원동지 여러분에게
    가슴으로부터 뜨거운 고마움과 告別의 인사를 드립니다.

    국내외적으로 참으로 힘든 이 때에 앞으로도 우리 당이
    자유 대한민국과 이 땅의 7천 5백만 국민, 그리고 통일을 위해
    오로지 正道로만 가는 올곧은 정당이 되어주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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