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당선자, 서울시당위원장 공식 출마 선언

  • 민주통합당 유기홍 당선자(민주통합당, 관악갑)는 18일 오후 1시 40분에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당위원장 후보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유기홍 당선자는 대선 승리를 위한 서울시당의 역할론을 강조하면서, 폐쇄적으로 운영되던 “그들만의 서울시당”을 봉사하고 소통하는 “우리들의 서울시당”으로 바꿀 것을 강력히 시사하는 한편 정권 교체를 위하여 중앙당과 긴밀히 연계하며 16개 시•도당을 선도하는 서울시당의 견인차 역할을 강조하였다.
      
    구체적인 서울시당 운영 방향으로는 △ 서울시정에 적극 참여하는 서울시당 △ 민주적 스마트 서울시당 △ 생활정치의 활기가 넘치는 정책시당 △ 48개 지역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서울시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당위원장 출마 선언문>
     
    희망의 재구성, 서울시당의 소명입니다.
     
    사랑하는 당원 대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기홍입니다.
     
    우선 지난 4.11 총선에서 보여주신 헌신과 노고에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국민들의 MB정권 심판 여망에 온전하게 부응하지 못하였습니다. 지난 과정에 대한 평가와 질책은 겸허히 수용하면서, 대선 승리를 위한 계획을 치밀하게 수립해야 합니다. 실패의 공허감을 흔연히 떨쳐버리고 승리의 변곡점을 구축하기 위한 희망을 재구성합시다.
    서울시당은 ‘민주․평화․복지 2013년 체제’를 열기 위한 국민 승리 여정의 심장이요 기관차입니다. 서울에서부터 대선 승리를 준비하겠습니다. 서울시당에서부터 승리의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활기찬 서울시당의 변화, 이제부터 시작합시다.
     
    ‘그들만의 서울시당’, 이제는 “우리들의 서울시당”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간 서울시당의 모습은 과연 어떠했습니까? 폐쇄적인 논의구조에서 일방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서울시당이 당원들 위에 군림하였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회의, 당무, 집회도 일방적인 통보였고, 쌍방향의 소통도, 지원도 없었습니다.
    담론도 의제도 없었고 생활정치도 없었습니다. 16개 시․도당의 맏형 노릇은 고사하고 중앙당의 하부조직으로, 때로는 중앙당과도 괴리되어 따로 노는 서울시당이었습니다.
    공천 때만 되면 불거지는 편파 시비, 안일하고 미흡한 선거 지원체제는 ‘그들만의 서울시당’의 솔직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시각에도 서울시당의 얼굴인 홈페이지와 블로그는 방치되어 있습니다. 더 이상은 안됩니다. ‘그들만의 서울시당’에서 “우리들의 서울시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래야 서울시당이 서울시민과 당원들의 심장과 기관차가 될 수 있습니다.
     
     
    변화와 승리의 약속을 당원 여러분들께 전합니다.
     
    이런 서울시당을 만들겠습니다.
    첫째, 시정에 적극 참여하고 선도하는 서울시당을 만들겠습니다.
    당원들과 서울 시민들이 참여하는 쌍방향 당․정 협력을 통해 서울시정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서울시장, 시의회, 서울시 교육감과 서울시당의 긴밀한 협력체계의 중심에 서울시당이 서겠습니다.
     
    둘째, 민주적인 서울시당, ‘스마트 서울시당’을 만들겠습니다.
    ‘붙통(不通)’ 상태였던 서울시당의 소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당원들의 상위기관이 아닌 당원들을 섬기는 서울시당을 만들겠습니다. 서울시당의 진로와 정책결정에 보다 많은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민주적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전용 앱 개발 등을 통한 ‘스마트 서울시당’을 구축하여 새로운 소통과 참여의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생활정치의 활기가 넘치는 정책시당을 만들겠습니다.
    서울시의 집권당으로서, 수권을 준비하는 수도 서울의 시당으로서의 정책역량을 갖추겠습니다. 국회, 시의회, 자치단체, 전문가 집단과 연계한 (가칭)「생활정치 지도자 아카데미」를 활성화하여 당원들이 보다 넓은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생활정치의 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 마당을 제공하겠습니다.
     
    넷째, 48개 지역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서울시당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몇 년 간 소통의 부재와 편파성 외에도 지역위원회에 대한 지원 부재가 서울시당의 가장 커다란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당원들의 당비를 지역위원회에 돌려주겠다”는 공약은 거짓으로 끝났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즉시 국회의원과 시․구 의원, 원외 지역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상설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지구당 부활, 중앙당 재정 배분원칙 개선을 포함한 지역위원회(특히 원외 지역위원회)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저 유기홍에게 맡겨주십시오.
     
    80년 서울의 봄 당시 학생운동을 이끌던 중 ‘광주의 참상’을 목도하고 ‘살아있는 자’의 부끄러움을 느낀 저는 역사학자의 길을 포기하고 민주화운동에 젊음을 바쳤습니다. 김근태 초대 의장, 문익환 목사 등과 함께 민주화운동청년연합과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 의장으로 재야민주세력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초대 사무처장을 시작으로 통일과 민족 화합에 헌신하였습니다.
     
    국민의 정부 시절 김대중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새천년민주당에 참여하며 늦깎이로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2002년 후보교체론 등의 노무현 후보 흔들기에 굳건히 맞서 노무현 지킴이 역할을 자임했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았을 때도 끝까지 정치적 신의를 지켰습니다.
     
    17대 국회의원 시절 두 차례에 걸쳐 중앙위원에 선출되어 서울시당의 지도부로서 서울시당을 이끌었습니다. 중앙당 교육연수위원장으로서 당원교육 및 정치아카데미의 성공사례를 만들어냈습니다.
    한명숙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의 석패의 아쉬움을 맛보았지만, 박원순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서울시당의 당원 여러분과 함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승리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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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저는 ‘우리들의 서울시당’에서 당원․대의원 여러분과 함께 또 다른 승리의 여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제 3기 민주정부, 우리들이 만듭시다. 서울에서부터 만듭시다. 함께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2년 5월 18일
    민주통합당 서울시당 위원장 후보 유 기 홍
     

    1958년 서울 출생
    배재중 양정고 서울대 졸업
    서울대 민주화시위 등 2차례 구속, 4차례 지명수배
    광주민주화운동 국가유공자
    문익환, 김근태, 이해찬 등과 함께 민청련 창립, 의장 역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초대 사무처장(1998).
    새천년민주당 영입(2000).
    제17대 국회의원. 정책위 부의장(2004).
    민주당 중앙당 교육연수위원장(2008-2010).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장(2010).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장(2011).
    제19대 국회의원 당선.
    민주통합당 원내 기획 부대표(현).
    민주통합당 관악갑 지역위원장(현).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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