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청장 사설경호원 자처한 대한민국 경찰

  • 서초경찰서 소속경관들이 오늘 오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해 검찰에 출두하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경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검찰청사 문을 임의로 막고서 조 전 청장을 취재하는 기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취재를 방해했다고 한다.
     
    또한 검찰청사에 신분증을 제시하지도 않고 무단으로 진입했고, 취재를 방해하는 과정에서 완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한다.
     
    지난달 9일 있었던 1차 조사 때도 조 전 청장에 대한 ‘각별한 경호(?)’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경찰이 또다시 무리한 일을 되풀이 한 것이다.
     
    그 시간 방치되었을 민생치안의 현장을 떠올리면 더욱더 본분을 망각하고 전임청장의 사설경호원을 자처하는 서초경찰서 소속경관들의 행태는 용납하기 어렵다.
     
    도대체 현직 경찰이 어떤 법적 근거에 의거해서 전직 청장을 위한 사설경호원을 자임하게 됐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서초경찰서장의 과잉충성을 위한 직권남용인지 아니면 상부의 부당한 명령이 있었던 것인지도 분명하게 밝혀내서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
     
     
    2012년 6월 5일
    민주통합당 부대변인 길기수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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