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의 ‘BBK 가짜편지' 자백에 대해 검찰은 한점의 의혹없이 철저하게 수사하라

  • <성명>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의 ‘BBK 가짜편지' 자백에 대해 검찰은 한점의 의혹없이 철저하게 수사하라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거짓말이 들통났다. 그는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BBK 관련 모든 공격논리와 방어논리를 개발하던 클린정치위원회 위원장이었다. 따라서, 이 거짓말이 무엇을 위한 거짓말이었을지, 앞으로 낱낱이 밝혀지길 기대한다.
     
    그동안 BBK 기획입국설의 단초가 됐던 첫 문제작, 가짜편지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던 홍 전 의원은, 이 편지를 MB캠프의 은진수 법률지원단장(전 감사원 감사위원)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실토했다.
     
    “책상 위에 놓여져 있던 편지를 가져왔을 뿐”이라며 사건의 의혹을 더 증폭시킨 당사자가 이제와 의혹이 확대되는 걸 염려해 실토한다하니 참으로 궁색하다.
     
    뿐만 아니라, 홍준표 전 의원에게 은진수 위원이 가짜편지를 전달했다는 내용을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다 알고 있었지만 침묵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당시 클린정치위원회에는 강용석, 고승덕, 김기현, 김정훈, 박희태, 정종복, 최병국 의원 등 여러 의원들이 참여했다. (별첨 문서 참조)
     
    홍 전 의원은 은진수 위원이 감옥을 간 마당에 사실을 밝힐 필요가 없다 판단했다지만, 은 위원이 수감된 건 2011년 5월말이고 신명씨가 가짜편지를 만들었다고 실토한 건 3월초였으니, 핑계를 위한 핑계다.
     
    국민적 관심이 지대한 사건에 대해 수많은 새누리당 의원들과 관련자들이 사실을 알면서도 서로 쉬쉬했다는 것은, 새누리당이 국민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속이려 한 처사다.
     
    가짜 편지를 작성했다고 양심고백한 신명씨는 가짜편지 사건을 기획한 사람으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을 지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홍준표 전 대표를 소환하기도 전에 결론을 정해 놓은 듯한 발언을 하고, 홍준표 전 대표가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편지를 전달하였다는 중대한 진술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조사 없이 사건을 유야무야 무마하려고 하는 정황이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사건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손목시계까지 언론에 흘렸던 검찰이 대통령선거에서 막대한 영향을 끼쳤던 BBK 가짜편지 사건을 이대로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한낱 명예훼손 사건으로 조용히 처리하려고 한다면 국민과 민주통합당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 사건은 단순한 명예훼손 사건이 아니라, 상대방 대선 후보측을 모해할 목적으로 증거를 위조하여 정치공작을 자행한 중대한 사건이며, 관련자들은 형법제155조3항의 모해 목적 증거위조죄 등으로 엄히 처벌받아야 할 사안이다.
     
    검찰은 편지 전달자로 지목된 은진수 전 감사위원과 기획자로 지목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여, MB 대선캠프 차원의 기획입국 조작 관여 여부 등 국민적 관심사인 BBK 가짜편지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밝힐 것을 검찰에 촉구한다.
     
    아울러 치졸한 공작 정치로 민주통합당을 음해하고, 지금까지도 진실을 은폐하며 국민을 속여 온 새누리당은 즉각 국민에게 사과하고, 왜곡된 사실을 바로 잡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
     
     
     
    2012년 6월 7일
    민주통합당 국기문란조사특별위원회 BBK가짜편지 조사소위
    (위원장 임내현 의원)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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