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으로 비 피해 없앴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새빨간 거짓말

  • 5월 이후 강수량 저조로 인한 가뭄으로 농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이때,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4대강 사업 덕에 여름철마다 반복되어온 고질적인 비 피해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한 술 더 떠 4대강 서입이 선진국 진입에 필요한 대표적인 재해예방 사례라고 자화자찬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4대강 본류 구간은 이미 100년 빈도의 비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는 정비된 하천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도대체 어떤 객관적인 현장조사를 근거로 4대강 사업으로 홍수 피해를 없앴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는가?
     
    오히려 4대강 준설로 경북 성주, 경남 함안, 부여 등지에 53.525ha의 농경지 피해가 발생했다. 100년 동안 멀쩡하던 왜관철교가 무너졌다. 구미에서는 두 차례나 단수사태가 발생해 시민들을 고통 속에 몰아넣은 바 있다.
     
    그뿐인가. 올해 3월 28일 '4대강조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4대강 보들의 안전등급은 D나 E 등급에 해당한다. 특히 구미보, 칠곡보, 달성보, 강정보, 합천보, 승촌보 등 7개는 E등급이다.
     
    모두가 4대강 공사 이전에는 전혀 없었던 피해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2조짜리 4대강 사업을 새빨간 거짓말로 정당화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
     
    지금이라도 4대강 공사로 인한 농경지 침수로 고통받고 있는 농민들과 지류하천의 홍수로 피해를 당한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4대강 보들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밀한 안전검사를 신속히 실시해서 진정한 홍수재앙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마땅히 그래야 한다.
     
     
    2012년 6월 12일
    민주통합당 대변인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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