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담대한 변화, 준비된 약속’ 3년간의 정치행보 총정리

  • “노선․비전 없이 12월 대선 승리없다”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최근 3년간 의정활동을 통해서 “노선과 비전 없이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인터넷 컬럼니스트 김영국씨가 지난 2009년부터 올해 5월말까지 정동영 고문의 이슈별 정치적 주장과 실천적 행보들을 날짜순(일지 형식)으로 정리한 백서를 ‘세상에 재능기부’한 글과 기록에서 밝혀졌다. ‘정동영 백서’ 전문은 김영국씨의 네이버 블로그와 이를 옮겨실은 ‘정동영 홈페이지’(http://www.cdy21.net)에서 볼 수 있다.
     
    정 고문은 이 기간동안 정권교체 이후에 민주통합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국민이 이를 받아들일 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용사참사와 한진중공업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한 것은 어떤 세상으로 가야 하는가를 몸으로 보여준 사례들이다. 정 고문은 이 기간동안 민주통합당의 가치와 노선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을 뿐만아니라 당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를 찍지 않았다’고 밝힌 김영국씨는 “정동영 3년 그 자체가 시대적 과제 ․ 국가운영 비전이었다”고 밝혔다. 김영국씨가 정리한 정동영 고문의 정치행보와 주장을 살펴보면 정 고문은 지난 3년동안 △민주정부 참여 정치인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반성문(2010년 8월8일)발표 △용산참사 현장 행보와 해결 재발방지법안 주도 △보편적 복지 주장 및 당헌 명시 주도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선도적 주창 및 당론화 △야권의 한미FTA 무효화투쟁 선봉 △한반도 평화체제 및 남북화해협력 주창, 햇볕정책(대북포용정책) 수호자 △인터넷과 트위터 등 SNS에서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선거운동이 가능하게 한 공직선거법 93조에 대한 헌법소원과 위헌결정 승소 등을 주도했다.
     
    정동영의 주요 발언으로는 “용사참사 유가족들이 흘리는 눈물을 닦아주는 게 정치이다” “보편적 복지국가의 핵심은 노후불안 해소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작은 미국’이 아니라 ‘큰 스웨덴’으로 가야 한다” “증세(재원대책)없는 보편적 복지는 허구이다” “재벌회장은 왕족이 아니다” “재벌개혁 없이는 어떤 정권도 성공할 수 없다” “증인,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마세요.해고는 살인입니다” “한진중공업 사태에 정치생명을 걸겠다. 내가 김진숙 저 여자를 살리겠다” “한미 FTA 독소조항들의 제거를 위해 반드시 전면 재협상해야 한다. 미국이 끝까지 거부하면 한미FTA 24.5조2항을 발동해 폐기해야 한다” “햇볕정책(대북포용정책)은 민주당의 정체성이자 대북정책의 근본 뿌리이다. 햇볕정책을 수정한다는 건 민주당이길 포기하는 것이다” “부산역과 광주역에서 파리행 열차표를 끊을 수 있게 하겠다” “아무리 추워도 봄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아무리 트위터의 자유를 억압하려 해도 결코 장악할 수 없다” “나꼼수를 권력의 촉수로부터 지켜내야 한다. 나꼼수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등이다.
     
    이런 정동영의 주장은 2011년12월16일 출범한 민주통합당의 강령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게 김영국씨의 설명이다.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강령 1조) 노동보장(강령 3조) 보편적 복지(강령 4조) 한반도 평화체제(강령 5조) 한미FTA(강령22조) 조항들이 그 것이다. 정동영의 주장중 유일하게 구체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 부자증세이다. 강령 1조에 조세정의 실현이라는 문구만 포함돼 있을 뿐이다.
     
    컬럼니스트 김영국씨는 “정동영의 지난 3년간 주장과 정치행보 자체가 대한민국의 핵심이슈를 모두 망라한 시대적 과제들”이라며 “많은 정치인들이 국가운영 비전을 찾아 헤맬 때 정동영은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이자 국가운영전략과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그런 진보 정치인이 힘있게 발언할 수 없게 된다면 그만한 신념과 역량을 갖춘 사람을 만들어 내는데 또 몇십년의 세월이 걸릴지 모를 일”이라고 결론지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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