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할 수 없다던 대구교육청, 전두환 자료실 부지는 무상대여

  • 예산이 없어 무상급식을 할 수 없다던 대구시교육청은 예산 20억 원을 들여 취업지원센터 건물을 지으면서 동창회 쪽에 전두환과 노태우 대통령의 자료실을 마련할 수 있도록 증축을 허용하였다.
     
    자료실의 건축비는 동창회가 부담했지만 임대료 없이 땅을 무상으로 쓰게 허락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의무급식을 실시하는 학교가 68%가 넘었지만, 5%에 그치고 있는 대구시는 앞서 지난 11일 '대구광역시 친환경 의무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 시민의견 청취회'에서 대구시와 교육청측은 “무상급식 실시는 잘못이며, 그럴 돈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예산부족으로 ‘무상급식’을 할 수 없다던 대구교육청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료실을 만들기 위한 부지를 ‘무상’으로 대여한 것이다.
     
    공립학교 안에 12.12 군사정변을 일으키고, 5.18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국민들을 탄압해 내란수괴죄로 사형 언도까지 받은 인물을 치켜세우는 자료실을 만든 것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대기업으로부터의 거액 뇌물을 받고, 이에 대한 추징금 2,205억 원을 아직까지 납부 거부하고 있다.
     
    독재의 역사를 정당화하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참된 역사시각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시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
     
    대구시와 교육청은 왜곡된 역사인식을 학생들에게 노출하는 반교육적 역사교육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냐?
     
    교육기관으로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당장 전두환 자료실을 폐쇄하라.
     
    2012년 6월 27일
    민주통합당 부대변인 정은혜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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