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식 KBS 교향악단 법인화는 공공문화 말살이다

  • KBS는 KBS교향악단을 해체하고 KBS교향악단 법인을 출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교향악단 단원들 대부분이 반대하고, 전적(轉籍)동의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8월 22일 세계음악인연맹(FIM)과 국제사무직노조연합 미디어분과(UNI-MEI)는 사실상 구조조정 정책인 KBS교향악단 법인화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성명서는 KBS교향악단 법인화가 음악계와 국민에게 미칠 공공문화의 훼손을 우려했습니다. 또한 KBS가 교향악단 단원들의 인권과 노동권을 침해하고, 교향악단 단원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스웨덴,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등 세계의 많은 오케스트라 노조들도 항의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에 민주통합당 우상호의원, 이미경의원, 최민희의원, 윤관석의원은  일방적인 KBS 교향악단 법인화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합니다.


    지난 3월 음악계와 음악단체 학계 1700여명의 서명과 참여로 발족한 ‘케이비에스교향악단 정상화를 위한 음악인연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다음과 같이 개최하고자 하오니 취재⦁보도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KBS교향악단 법인화 반대 기자회견 개요

    ○ 일시 : 2012년 8월 31일(금) 11:20~40

    ○ 장소 : 국회 내 정론관

    ○ 주최 : 우상호의원, KBS교향악단 법인화에 반대하는 음악인 연대

    ○ 주요 순서
       - 취지 소개 : 우상호의원
       - 기자회견문 낭독 : 장윤성 지휘자
       - 지지 발언 : 참석자 일부

    ○ 참석자
     - 장윤성지휘자, 채기병한국음악교육개발원원장, 김정호지부장(금속
        노조 쌍용자동차지부)
     - 이미경의원, 우상호의원, 최민희의원, 윤관석의원
     
    ▣ 첨부자료

    1. 기자회견문
    2. KBS 교향악단 법인화 반대 및 정상화 지지 서명 음악인
    3. KBS 교향악단 법인화 반대 지지 단체
    4. KBS 교향악단 법인화를 반대하는 4대 이유

    ▣ 기자회견문 및 음악인, 단체 관련 문의
     - 장윤성 지휘자 (010-9763-6314)


    ▣ 기자회견문 (장윤성 지휘자)

    일방통행식의 KBS교향악단 ‘재단법인화’는 공공문화 말살입니다.


    KBS는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선임과정부터 불협화음을 내더니 정기연주회 취소, 단원의 무더기 징계 등 일방통행식으로 음악계의 공익성과 전문성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KBS는 조정과 화합을 통한 교향악단 정상화를 외면하고, 파행을 조장하면서, 재단법인화를 추진하기 위한 명분 쌓기를 지속했고, 급기야 이런 의구심은 재단법인 설립이라는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KBS 교향악단 재단법인화로 인해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이유는 사측의 밀어붙이기식 추진 때문이며, 사실을 왜곡하는 데 있습니다.


    지난해 *감사지적 및 처분 요구 사항 (2011,11), *이사회 및 경영 회의 자료 및 의결 사항에 나타난 KBS교향악단의 재단법인화 추진 배경과 내용을 살펴 보면 KBS교향악단 법인 설립추진단이 말하는 명분이 허울좋은 거짓임을 알 수 있습니다.


    KBS는 겉으로 교향악단 재단법인화가 문화예술단체로서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위 보고서에는 ‘비용 절감’,‘구조조정’,‘아웃소싱’이 공공연하게 언급되어 있습니다.


    또한 절차와 관련된 진실도 왜곡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법인화 의도가 없었다’, ‘노동조합과 협의되었다’, ‘사장 임명은 정당한 절차를 거쳤다’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오로지‘구조조정’과 ‘졸속법인화’를 위장하기 위한 술책일 뿐이며, 이번 KBS 교향악단의 재단법인 추진은 노사 쌍방간의 합리적인 토론없이 일방 통행식으로 자행된 폭거입니다.


    세계적인 교향악단의 필요조건은 각 오케스트라단이 보유한 연주 노하우와 사운드의 계승·발전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규직과 고용보장이 충분조건임을 우리 음악인연대는 국민여러분들께 호소드립니다.


    재단법인화의 본질은 전문성과 독립성이라는 허울 좋은 말로 예술단체를 시장경제로 내모는 것입니다. KBS는 공공문화를 말살하는 시장 만능 논리와, 아웃소싱 정책을 본질로 하는 교향악단 재단법인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교향악단 정상화를 바라는 우리 음악인연대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투쟁할 것입니다.


    2012년 8월 31일

    KBS교향악단 정상화를 위한 음악인연대 모임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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