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 "밑에서부터 정치할 것"

  • 이회창 대선 후보는 10일 "이제 제 자신이 발로 뛰면서 밑에서부터 국민·시민과 만나면서 정치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서 중소기업인 40여명과 함께 북한산을 오르면서 "과거 큰 정당의 틀 안에 있을 때는 안주하고 자만했다. 반성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가장 낮은 장소에서 시작했고 정당과 같은 큰 틀도 없고 많은 사람도 없고 오로지 발로 뛰는 선거를 한다"면서 "이것은 선거의 무슨 방법이 아니며, 사실 이렇게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등산에 앞서 "중소기업이 제대로 살고 경쟁력을 가져 국제시장에서 활로를 찾아야 우리 경제에 저력이 생긴다"며 중소기업 발전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오늘은 5년 동안 정치를 떠나 있다가 처음으로 각 분야 관련자들을 만나 밑바탕에서 애쓰는 분들의 얘기를 듣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제 입장에서야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이 가고 동조해주면 좋지만 그분으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산행에서 등산객들과 마주칠 때마다 두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며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이 후보와 악수를 나눈 시민들은 “TV에 비치는 이미지와는 달리 온화하다” “매우 건강한 모습이다”라는 등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 전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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