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배석규의 국정감사 도피를 규탄한다

  • 문방위원회는 여야 합의로 YTN대표이사 배석규씨를 내일 있을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 합의하고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공식적으로 10월2일자로 출석 통보하였다. 그러나 배석규씨는 출장을 핑계로 프랑스로 출국하였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국민을 대신하여 출석할 것을 요구하였는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슬그머니 도피하는 파렴치한 작태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배석규 사장은 재임 중 보도국장 직선제 폐지, 조합원에 대한 부당한 지국 발령, 해직사태 의도적 장기 방치, 박원순 시장 등 YTN판 블랙리스트 논란, 돌발영상 무력화, 공금 횡령의혹 등의 과오를 저질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나아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YTN 사찰이라는 범죄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총리실의 ‘YTN 사찰문건’을 근거로 노조는 지난 4월 16일 배석규 사장과 손 모 법무팀장, 염 모 감사팀장, 김 모 전 보도국장 등 YTN 간부 4명을 불법사찰 증거인멸 공모와 부당노동행위 혐의 등으로 고소했지만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반면에 사측은 김종욱 YTN노조위원장 등에게는 중징계로 탄압을 일삼고 있다.
    따라서 배석규씨는 이번 국정감사장에서 국민이 보는 앞에서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앞에 사죄해야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뻔뻔스럽게 해외도피라는 파렴치한 길을 택했다.
     
    배석규씨는 반드시 국정감사장으로 나와야 한다.
    민주통합당은 배석규씨가 설령 내일 방통위 국정감사장에 나오지 않더라도 확인 국정감사 시 반드시 나올 수 있도록 새누리당과 협의할 것이다.
    이미 여야 합의로 요청된 증인이 도피한 상황에서 새누리당도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새누리당이 만약 배석규씨의 재출석을 거부한다면 이는 부정과 비리를 감싸는 새누리당의 모습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고,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임을 천명해 두는 바이다.
     
    배석규씨는 국민이 요구한 증인 출석을 위해 오늘 밤이라도 즉시 귀국할 것을 촉구한다.
    새누리당도 모른 척 방관만 하지 말고 여야 합의정신에 따라 배석규씨가 즉시 귀국하도록 독촉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바이다.
     
    YTN의 최대 주주는 한전KDN, 우리금융지주회사, 한국마사회 등으로서 실질적으로 보도전문 공영방송인 점을 명백히 하며, YTN이 공정방송으로서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할 때가지 우리 민주당은 YTN 가족들과, 그리고 시청자들과 함께 의연하게 싸워 나갈 것이다.
     
    2012년 10월 8일
     
    민주통합당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일동
    (최재천(간사), 정세균, 김한길, 전병헌, 장병완, 유승희, 노웅래, 도종환, 신경민, 윤관석, 최민희, 김윤덕, 배재정)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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