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배석규 퇴진시켜 3월 4일 대국민담화 약속을 지켜라

  • 박근혜 대통령은 이경재 전 의원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앉히기 전에 이명박 정권이 저질러 놓은 방송사 낙하산 사장 처리문제를 분명히 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 4일 정부조직법 관련 대국민담화를 통해 “방송 장악 의도도 전혀 없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면서 방송 공정성을 “국민 앞에서 약속”했다. 또한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충정의 마음”을 이야기하며 자신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내야 할 방통위원장 자리에 최측근 인사인 이경재 전 의원을 내정한 것을 보며 대통령의 약속에 의심을 품고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시절 우리사회 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의 훼손을 지켜본 국민들은 이경재 전 의원이 박근혜 정권의 방송장악 친위대장 노릇을 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명박의 방통대군 최시중에서 박근혜의 방통대군 이경재로 그 친위대장만 바뀔 뿐 방송장악과 언론 중립성 훼손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권이 민간인불법사찰이라는 천인공노할 불법행위를 통해 앉힌 MBC의 김재철과 YTN의 배석규 중 남은 낙하산은 이제 한명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방송 중립성에 대한 약속을 지키려면 자신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하기 전에 방송 중립성 훼손의 상징인 YTN의 낙하산 사장 배석규를 먼저 퇴진시켜야 할 것이다.

     

    대통령의 약속을 신뢰할 만한 선제적 조치 없이 방송통신위원장 자리에 측근인사를 앉히려 하면서 자신의 충정만 강조한다고 야당과 국민이 믿을 수 없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방송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였고 YTN에 많은 피해를 안긴 배석규 사장의 즉각 퇴진을 통해 3월 4일 대국민 담화의 약속을 실천하기 바란다.  


    2013년 4월 2일

    민주당 대변인 박용진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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