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출마 선언문

  • 대통합과 혁신으로 민주당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경기 구리시출신 국회의원 윤호중입니다.

    저는 오늘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필사즉생의 각오로 당을 화합시키겠습니다> 


    며칠 전 이순신 장군의 최대 승전지 전라우수영을 돌아봤습니다.

    억울한 누명으로 28일간의 옥고 끝에 석방된 이순신 장군은 백의종군의 길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그사이 조선함대가 일본수군의 기습을 받아 참패하고,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은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되었고, 전선 열두척을 거두어 명량에 진을 치어 적선 200여척을 사력을 다하여 저지했습니다. 


    이순신장군은 명량대전을 앞두고 이렇게 썼습니다.

    일휘소탕 혈염산하(一揮掃蕩 血染山河) 한번 휩쓰니 피로써 산하를 물들이고
     
    삼척서천 산하동색(三尺誓天 山河動色) 삼척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의 빛이 변한다.
     
    필사즉생(必死卽生), 반드시 죽으려면 살고

    필생즉사(必生卽死), 반드시 살려면 죽는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도 엄중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OECD 노인빈곤률 1위, 자살률 1위, 청년실업, 전세대란 등 서민의 삶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양극화로 중산층은 몰락하고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는 아우성입니다.
     
    그럼에도 박근혜 정권은 민생공약을 저버리고 한반도의 안보위기를 방관하고 있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쉼없이 달려온 민주당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이야말로 민주당이 화합해야 할 때입니다. 누군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쉽습니다. 남탓하기도 쉽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당이 살아날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하나로 뭉쳐 대선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당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저는 오늘 필사즉생의 각오로 당을 화합시키고 강력한 민주당을 만들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통합과 혁신의 리더십을 세워야 합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해 민주진보세력의 대통합을 목표로 하나가 된 정당입니다.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한반도 평화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주당과 시민세력, 노동세력은 오늘의 민주통합당을 만들었습니다.
     
    민주진보세력의 대통합은 바로 민주통합당의 창당정신이었으며, 아직도 우리의 목표요 과제입니다.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는 앞으로도 우리 당의 정체성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계파간 나눠먹기와 발목잡기 등 분열적 계파이기주의를 극복하고 민주진보대통합정당으로서의 위상과 자세를 다잡아야 합니다. 나아가 대통합을 더욱 완성시키기 위해 힘차게 재출발하여야 합니다. 저는 그것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대통합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지속적인 혁신이 이뤄져야 합니다. 다양한 세력들이 뜻을 모아 하나의 정당을 하려면, 반드시 공평하고 정의로운 원칙과 질서가 있어야 합니다. 선의로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당내민주주의가 반드시 정착되어야 합니다.  


    이번 전국대의원대회는 바로 대통합과 혁신을 이뤄낼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하는 대의원대회가 되어야 합니다.


    <정의로운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저 윤호중은 우리 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의 희망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정의로운 민주당으로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민주당에 비주류라서 억울하게 불이익을 받거나, 주류라서 부당하게 비난받는 일을 없애겠습니다. 주류와 비주류라는 구분이 의미없게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부터 계파를 만들거나 계파에 휘둘리지 않겠습니다. 그런 뜻에서저는 이번 경선에 캠프를 만들지 않겠습니다.

    이번 경선운동부터 민주당을 혁신하고 수권정당으로서의 튼튼한 토대를 만드는 경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당지도부의 일원이 된다면, 어떤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당이 불편부당, 공평무사하게 운영되도록 하겠습니다.
     
    당의 인사는 적재적소 인물위주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있어서도 객관적인 기준에 의한 공정한 심사와 경선방식이 적용되도록 하겠습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우리 민주당에서부터 실천하겠습니다.
     
    당원 누구나, 민주당에서 평등하고 공정한 기회를 통해 정의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당원으로부터 신뢰받고 존중받는 정의로운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강력하고 책임있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민주당은 국회에 127석의 의석을 가지고 있으며, 48%, 1천4백70만의 국민의 지지를 결집시킨 경험을 가진 정당입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함이 많습니다.  


    당이 더욱 강해져야 합니다. 또 그만큼 역사와 국민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짊어져야 합니다.


    첫째, 당의 토대인 "당원"이 강해져야 합니다. 당원 재등록을 통해 당원을 정비하고 당원교육을 일상화하겠습니다. 기초, 심화, 고급과정으로 당원교육과정을 세분화하고, 2,30대 청년들을 위한 별도의 청년지도자 양성과정을 개설하겠습니다. 당원의 권리를 강화하여 당원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찾게 하겠습니다. 


    둘째, 당의 뿌리인 "기초조직"이 강해져야 합니다. 1만명의 생활정치 지역일꾼을 양성하겠습니다. 이들을 통해 당의 기초조직을 생활정치네트워크화하여 당원 충원구조를 혁신하고 당을 "21세기형 대중정당"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 당 재정의 20%를 지역위원회 활동비로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당원과 지지자와의 "소통"이 강해져야 합니다. 다양한 방식의 정책당대회를 통해 정강정책의 개정 등 당의 주요한 의사결정에 당원과 지지자의 의사를 반영하겠습니다. 당이 당원과 지지자들의 여론형성과 소통의 허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책임있는 진보정당으로서의 "정책공감대"가 강해져야 합니다. 민주정책연구원을 독립기구화하여 수권정당으로서 책임있는 정책의 개발에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앙당과 시도당은 물론, 지역위원회의 정책홍보활동을 일상화하겠습니다. 


    다섯째,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통해 "지방정부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당에 부설 지방자치정책연구재단을 발족시켜, 지방정부를 통해 당의 강령과 정책을 실현할 구체적인 지역맞춤형 정책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당이 어려울 때마다 윤호중이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민주당원 동지 여러분!


    저 윤호중은 26년 동안 당이 어려울 때, 궂은일을 묵묵히 해왔습니다. 


    1987년 대선패배 직후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던 당을 구하고자 스물여섯의 나이에 말단당직인 기획조정실 간사로 입당한 것을 시작으로, 92년 대선패배 후 수도권에서 당세가 가장 취약했던 양평·가평 지구당 위원장을 자청하여 맡았습니다.

    97년 대선에선 부대변인으로 역사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였습니다.
     
    2007년 대선과 총선 패배 후에는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사무부총장으로 당을 다시 추스르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2010년 지방자치선거에서 당 협상대표로 6개월간의 밤낮없는 협상끝에 야권연대를 성사시켜 당의 전국적 승리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2012년 총선패배 후에는 사무총장으로 당무에 복귀, 두 차례의 경선을 통해 대선체제를 정비한 바 있습니다. 


    당이 어려울 때 저 윤호중은 일신의 처지를 살피기보다 항상 당을 먼저 생각하고 당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해왔습니다. 주어진 책무를 회피하지 않았고 공평무사하게 일을 처리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대선패배 이후 당은 지금 갈라지고 방향을 잃고 있습니다.
     
    당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저 윤호중은 다시한번 당에 헌신하는 일꾼이 되고자 합니다.


    당의 대통합과 혁신을 이뤄내겠습니다.
     
    화합하는 민주당, 정의로운 민주당, 강력한 민주당, 책임있는 민주당으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저 윤호중을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3년 4월 8일

    국회의원 윤 호 중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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