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책임 공방’이 보여주는 한국정치의 후진성

  • ‘뉴타운 책임 공방’이 보여주는 한국정치의 후진성

     

    최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벌이는 뉴타운 책임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뉴타운 추가 지정이 없다고 발표하자 민주당은 한나라당 후보자들의 뉴타운 공약이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 질세라 한나라당은 민주당 후보들 역시 뉴타운 공약을 내걸고 선거를 치렀다며 물귀신 작전을 쓰고 있다.

     

    거대 양당이 보여주는 ‘뉴타운 책임 공방’은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하는 기존 정치권의 속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정치의 수치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서울 출마자 중 뉴타운 공약 후보들은 한나라당 24명, 민주당 23명이다. 양당 모두 뉴타운 공약을 남발한 뚜렷한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것이 유권자에 대한 도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공급만 늘리면 부동산이 안정되고, 개발만 하면 지역이 발전한다는 구시대적 논리에 양당이 동의하고 있다는 점에서 창조한국당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지금이라도 양당은 국민들께 거짓 공약을 남발한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자숙해야 한다. 언제까지 정치권의 잘못에 대한 최종 책임을 국민이 져야 하는가.

     

     

    창조한국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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