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의원, 최근 3년간 강제 리콜된 제품 중 납, 카드뮴 유아용품 다수 포함

  • 홈플러스 미니카 당뇨·생식계통 이상 유발하는 프탈레이트 다량 검출

  • 최근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14년 현재 최근 3년간 기술표준원 리콜 실적이 600건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아·어린이에게 당뇨, 생식기 계통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납,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된 유아용품 상당수가 리콜된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인천 부평을) 국회의원이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출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자발적, 강제적 리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간과 신장 장애·생식 기형, 당뇨를 유발하는 유아·어린이용 제품 리콜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강제적 리콜의 연도별현황으로는 자발적 리콜의 경우 2011년 8건, 2012년 25건, 2013년 8건, 2014년 19건으로 2014년에 특히 증가하였다. 강제적 리콜은 2013년에 특히 많이 발생했다가 2014년에는 평년도와 같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98건, 2012년 157건, 2013년 200건, 2014년 104건)

    자발적 리콜 실적에서 유아승용차, 물휴지, 유아용 자전거 등의 유아용품은 전체 51건 중 9건을(17%) 차지했다. 강제적 리콜명령 현황에서도 전체 559건 중 유아용품이 240건(42%)에 육박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2014년 자발적 리콜 현황에서 의류(3건, 5.8%)가 가장 많이 리콜되었다. 세부기업 리콜 사례로는 H&M에서 금속장식의 부착불량으로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른 작은 부품 탈락여부 안전기준을 위반하여 820개의 의류를 리콜하였다. 금속 장식이 쉽게 떨어질 경우 3세 이하 아동에게 질식섭취 또는 흡입의 위험을 초래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된다.

    강제적 리콜 명령을 가장 많이 받은 품목은 유아·어린이용 완구 (74건,13.2%)였다. 세부기업 리콜 사례로는 2014년 ㈜KTS사의 완구(헥토르)에서 납 성분이 686.1mg(기준치(90mg)의 7.6배) 검출되어 4,898개가 리콜되었고, ㈜크로바월드사가 홈플러스에 납품한 좋은상품미니카 K7, 스포티지R 완구에서 환경호르몬 물질로 소아천식을 유발하는 프탈라이트계 가소제가 0.57%검출되어(기준치0.1%의 5.7배) 3,565개가 리콜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홈플러스 측 관계자는 “유해성분 함유 사실을 사전에 미인지하였고 2014년 5월 기준표준원의 공지로 사실을 인지했다”라고 답변했다. 기술표준원이 유해제품을 공지하자 ‘부랴부랴’ 리콜을 진행한 것이다.

    이에 홍영표 의원은 “유아용품은 특히 유아 어린이의 건강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강제적 리콜 조치 이전에 기업들이 철저한 품질관리와 불량품인지시 자발적 리콜 노력이 필요하다” 면서 “2011년 144명의 사망자를 낳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례를 잊지 말고 불량 제품은 상시 자발적 리콜제도를 운영하는 등  기업의 책임경영 자세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