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대표 후보, 전북 합동연설회 연설문

  • 호남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 고향인 부산에서도 졌고 우리는 패배했습니다.

    정말 죄송하고 한없이 반성합니다.

    저는 한 달 사이, 전북을 다섯 번째 방문했습니다.

    전북 도민과 시장 상인들은 경기가 죽었다고 합니다.

    전북 시도의원님들은 전북의 정치가 죽었다고 합니다.

    특강에서 만난 전북의 청년들은 미래가 없다고 합니다.

    물론 박근혜정부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에 과연 우리당은 무엇을 했습니까.

    급할 때면 우르르 몰려와 ‘호남을 위하는 척’ 하다가

    급한 불이 꺼지면 전국 정당을 핑계로 우리 호남을 가장 먼저 습관적으로 버렸습니다.

    이것 또한 깊이 사과드립니다.

    선거 때가 되면 전국에서 저 박지원을 찾습니다.

    저는 강원도지사도 세 번 당선시켰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단체장,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을 당선시키는데 모든 노력을 다 바쳤습니다.

    전북 출신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부산에 가면 부산정권, 영남 대표를 호소합니다.

    그러나 호남에 오면 호남의 적자가 되겠다고 합니다.

    지금 전북에는 장차관이 한명도 없습니다.

    박대통령은 호남사람도 도덕성과 능력이 있다면 쓰겠다고 합니다.

    우리 호남 사람은 도덕성도 능력도 없습니까.

    저 박지원은 이러한 차별에 맞서 싸웠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호남을 위해서 무엇을 했습니까.

    저는 박민수의원을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위원에 임명했습니다.

    작년에는 이춘석 의원을 예결위 간사로 임명케 해

    올해 역대 최대인 7,800여 억 원의 새만금 관련 예산을 확보케 했습니다.

    새만금은 전북의 희망이고 대한민국 마지막 보배의 땅입니다. 제가 새만금 공항을 반대했다고 하는 헛소문이 있습니다.

    박근혜정부가 부산, 경북의 동남권 신공항 싸움에 새만금 공항을 끼워 넣기 하지 말고,

    제발 새만금 사업을 조속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을 뿐입니다.

    저는 집권을 위한 박지원표 10대 공약을 이미 발표했습니다.

    농어민을 위해서 농어촌특별위원회를 만들겠습니다.

    지방의원들이 참여하는 중앙당 생활정치위원회를 만들겠습니다.

    민주정책연구원 전북 도지부를 설치해 전북 맞춤형 정책과 공약을 개발하겠습니다.

    광역, 기초의원에게도 비례대표 진출 기회를 보장하겠습니다.

    공천심사위원회를 폐지하고, 완전국민 경선제를 실시하겠습니다.

    대구참여연대는 저의 공약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집권을 위해서 당권-대권 분리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는 당권-대권을 다 갖겠다고 합니다.

    드디어 엊그제 방송에서는 꿩 먹고 알도 먹겠다고 본심을 토로 했습니다. 이제 국물까지 다 마시겠다는 것입니다. 지나친 욕심이고 우리당의 집권을 방해하는 일입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 대표를 뽑지 대통령 후보를 뽑지 않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당권 대권을 다 차지하겠다고 하면 전라북도의 큰 정치인 정세균 前대표는 어떻게 합니까.

    김두관, 김부겸, 박영선, 박원순, 손학규, 안철수, 안희정, 조경태, 천정배 이런 분들은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합니까.

    제2의 제3의 정동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합니까.

    창당도 하지 않는 신당 지지율이 우리당 지지율과 비슷합니다.

    문재인 후보가 당대표가 되어 당을 혁신한다고 합니다. 이기는 선거를 한다고 합니다.

    선거에 패배하고도 2년간 아무것도 안 하고서 이제 무슨 혁신을 합니까?

    진 선거를 한 사람이 어떻게 이기는 선거를 합니까?

    당을 혁신하기 전에 당은 초토화될 겁니다.

    독점을 하면 분열하고 패배합니다.

    우리는 분열해서 패배의 길로 갈 것이 아니라, 통합 단결해서 승리의 길로 가야 합니다.

    이것이 김대중, 노무현정신입니다. 호남의 명령입니다.

    저, 박지원은 국정 경험이 있습니다.

    누가 정치를 가장 잘 압니까. 누가 정치를 가장 잘 했습니까.

    싸울 때는 싸우고, 할 말은 하고 감동적인 정치 협상을 하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습니다.

    저 박지원은 승리의 DNA가 있습니다.

    이겨 본 사람이 이깁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핵심에서 당선시켰습니다.

    당 지지율을 38%로 끌어올려 새누리당을 압도했습니다.

    저 박지원은 끝까지 투쟁하고 함께하는 의리의 리더십이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정부가 자신을 가장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2년 반 동안 무엇을 했기에 박근혜정부가 두려워한다고 합니까.

    진짜 두려워하는 사람은 오뚝이 저 박지원 아닙니까.

     저 박지원은 경륜이 있습니다.

    야당에서 대표가 되면 누가 남북관계를 위해 역할을 하겠습니까.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세력과는 함께 하지 않겠다’고 통진당과 맨 먼저 단호하게 선을 그은 사람도 저 박지원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눈치를 보면서 좌고우면 했습니다.

    준비된 당 대표! 검증된 당 대표! 저 박지원이 창이 되어 박근혜정부와 싸우고 당을 보호하는 방패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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