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당대표 후보, 강원합동연설회 연설문

  • 돌아가신 제 아버님은 이 곳 강원도에서 10년 간 초등학교 선생님을 하셨습니다. 

    제 고향 충주로 돌아오시기까지 평창과 정선 그리고 주문진에서 20대 젊은 시절을 보내셨으며, 함께 하셨던 제 어머니는 아직도 꿈 많았던 그 시절을 추억하고 계십니다.

    저는 오늘 이 곳 강원에서 길을 묻겠습니다.

    위대했던 우리들의 영웅, 김대중 노무현의 시대, 자랑스런 우리들의 역사가 침몰하고 있습니다.

    바로 분열 때문입니다.

    친노의 길이 옳다면 문재인이 정답입니다. 비노의 길이 옳다면 박지원도 정답입니다.

    영남의 대표가 맞다면 문재인이 정답이고 호남의 당권이 맞다면 박지원도 정답입니다.

    그러나 이대로 가서는 안된다면, 지금 당장 우리 안의 분열을 멈춰야 한다면 이인영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김대중의 길과 노무현의 길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면, 오직 하나라고 외치는 이인영의 호소를 들어 주십시오. 계파와 지역을 다 뛰어 넘어 전국정당 대중정당의 길로 가야 한다는 이인영에게 강원의 깃발을 내어 주십시오

    분열이 사라진 그 자리에 우리는 서민과 중산층의 희망을 세워야 합니다.

    찬란했던 우리들의 영웅 김대중 노무현의 시대, 그 시절 우리는 둘이 아니라 하나였고, 강원도민은 우리를 서민과 중산층의 친구라 불렀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계파와 지역이라는 낡은 질서를 무너뜨리고, 오직 서민중산층의 정당을 향한 민생과 혁신의, 미래의 깃발만을 높이 세워야 합니다.

    월급쟁이들의 소득을 올리고, 최저임금 1만원의 시대를 열어서, 일하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꿈이 있는 저녁을 만들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비정규직을 줄이고 구조조정 정리해고를 막아내야 합니다.

    그래야 고단한 삶의 젊은 미생들에게 완생의 꿈을 심어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대중소기업의 상생경제를 만들어 갑의 횡포로부터 을들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합니다. FTA로부터 망가진 농업농민을 일으켜서 도시와 농촌의 가교를 놓고 균형발전의 깃발과 함께 대북경제협력의 전진기지로 강원도를 탈바꿈시켜야 합니다.

    그것이 최문순의 길이며 강원도당이 가야할 길입니다.

    이 길에 우리당 혁신의 진실이 있습니다.

    정쟁과 프레임전쟁으로 얼룩진 선거정당의 오명을 벗고, 민생정당의 면모를 갖춰 우리를 새롭게 하는 혁신의 길이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 친환경적 삶, 공동체 만들기 등 생활의제를 손에 들고 우리당을 정치협동조합으로 바꿔내겠습니다. 생활공동체정당으로의 미래를 설계하겠습니다.

    을지로위원회의 전면화로 비정규직과 영세자영업자들의 눈물을 닦아내고 일하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는 정당, 바로 을지로당으로 발전하겠습니다.

    전략공천을 폐지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혁명을 이뤄내고 민주정당다운 자존심을 되찾겠습니다.

    당의 전력을 십분 더 투자하여 강원도를 우리당 집권의 전진기지로 탈바꿈 시키고 전국정당의 길을 끝까지 추진하겠습니다.

    비례대표를 우선 할당하겠다는 저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질 것입니다.

    바로 이와 같은 미래로 가는 우리들의 시대적 과제는 이제 세대교체입니다.

    1971년 40대 기수론의 청년 김대중!

    그것은 반독재민주화의 기원이었으며, 정권교체로 가는 기나긴 여정의 출발이었으며, 새 시대로 나아가는 강렬한 열망의 폭발이었습니다.

    그로부터 44년, 우리는 노무현대통령과 몇 분 당대표의 시간을 경험했지만 아직도 단 한 번의 기본적인 골격, 세대교체의 대전환을 이뤄내진 못했습니다.

    그러기에 오늘 우리가 추진해야 할 세대교체는 방전된 김대중 민주당의 야당사에 새로운 동력과 엔진을 장착하는 일이며, 제1세대 신익희 민주당 제2세대 김대중 민주당에 이은 제3세대 민주당을 시작하는 정당혁명의 길임과 동시에, 복지국가와 평화통일국가로 나아가는 새로운 민족사의 여정을 출발하는 장엄한 선언이기도 한 것입니다.

    세대교체는 과거를 뛰어 넘어 미래로 가는 시대의 교체입니다.

    세대교체는 계파와 지역의 낡은 질서를 혁파하고 새로운 단결과 통합으로 나아가는 혁신의 대명사입니다.

    단결해서 강해지고 혁신해서 더 강해지는, 세대교체 보다 더 강력한 야당의 길은 없습니다.

    분열을 녹여 단결을 이루고 패배를 딛고 승리로 나아가는, 세대교체 보다 더 완벽한 통합의 길은 없습니다.

    역사를 바꾸고 시대를 뛰어 넘는, 세대교체 보다 더 확실하게 이기는 승리의 길은 단언코 없습니다.

    세대교체의 그 자리에 미래를 향한 새로운 질서들이 세워질 것입니다.

    전국 어디서나 열광했던 6월항쟁 반독재민주화의 제1차 정치혁명의 깃발에 이어, 정치개혁과 지역주의 극복의 제2차 정치혁명의 물결을 넘어, 마침내 제3의 정당혁명 정치혁명의 파도가 일렁이게 될 것입니다.

    바로 그 자리에 정권교체의 청사진을 펼치겠습니다.

    2017년, 국민의 정부의 영광, 참여정부의 자부심에 이어 마침내 시민의 정부의 깃발을 우뚝 세우겠습니다. 2012년 야권통합을 주도했던 저의 열정으로 대권코리안시리즈를 크게 개최하겠습니다.

    상암벌 월드컵 경기장에 구름같은 인파들이 몰려들어 서민과 중산층의 대통령 후보를 뽑도록 하겠습니다.

    대구경북의 자존심 김부겸, 우리들의 영원한 대통령 후보 문재인, 천 만 서울시민의 친구 박원순, 새로운 정치의 상징 안철수, 중원의 새로운 별 안희정, 화합의 대명사 정세균 등 우리의 대권주자들을 당당히 입장시키고, 누가 골을 넣어도 하나가 되어 기뻐했던 저 월드컵 전사처럼 모두가 하나되는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겠습니다.

    단 한 사람도 분열로 인해 상처받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단 한 사람도 공정하지 못해 낙오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세대교체 보다 더 분명한 혁신의 메시지는 없습니다.

    세대교체 보다 더 분명하게 우리당이 변했다는 대국민 메시지도 없습니다.

    시대정신은 과거로부터 상속된 대세론도 아닙니다.

    기득권으로부터 출발한 존재감은 더더욱 아닙니다.

    오직 미래로 나아가는 혁신감만이 우리의 무기이며 오직 승리에 굶주린 절박감만이 우리의 무기여야 합니다.

    이인영에게 세대교체의 칼을 주십시오. 이인영에게 세대교체의 창을 주십시오.

    이인영, 세대를 교체하라! 이인영, 권력을 교체하라! 이 시대의 명령을 저에게 내려 주십시오.

    박근혜 정권의 안방까지 치고 들어가 저들의 성을 완전히 함락시켜 버리겠습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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